농부와 군인 모두가 사랑하는 픽업트럭, 토요타 9세대 하이럭스 공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25.11.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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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픽업트럭
토요타가 새로운 9세대 하이럭스(HiLux)를 공개했다. 하이럭스는 1968년부터 생산된 픽업트럭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픽업 모델로도 알려졌다. 새로운 하이럭스는 주요 판매지역인 호주 토요타가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또 다른 하이럭스의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의 태국 그리고 본국 일본 토요타 개발자들도 협력했다.
새로운 하이럭스는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토요타는 2028년경 수소연료전지(FCEV)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하이럭스는 2025년 말 호주에 출시된다.
토요타는 하이럭스에 싱글, 엑스트라, 더블 캡 차체를 비롯해 4X2 또는 4X4 구동 및 수동, 자동 변속기 등 다양한 구성을 갖춘다. 트림은 워크메이트(WorkMate), SR, SR5, 로그(Rogue), 러그드 X(Rugged X)로 제공된다. 러그드 X 트림은 새롭게 선보이는 트림으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키운 모델이다.
디자인 테마는 “사이버 스모”로 현대적인 스타일의 이미지와 더불어 견고한 주행 성능을 외관에 담았다. 헤드라이트는 날카롭게 다듬어 세련된 모습을, 범퍼는 과감하고 굵은 선을 통해 강인하고 다부진 인상을 동시에 표현했다.
실내는 외부 시야 확보를 일순위로 두고 수평선을 낮게 배치했다. 디지털 계기판이 모든 트림에 적용되며 워크메이트, SR 트림은 7인치, SR5 이상 트림부터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한 모든 트림에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된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내장형 내비게이션, 음성 명령 기능도 갖춘다.
시트는 8방향 전동으로 요추 지지대도 갖춰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센터 콘솔의 너비도 넓어지며 편의성도 향상됐다. 온도 조절 패널은 12.3인치 터치스크린 하단에 물리버튼으로 갖춰져 시선 이동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8리터 디젤 터보 4기통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와 6단 수동 변속기가 결합된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50.98kgfm에 달한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 48볼트 V-액티브는 자동 변속기 더블캡 및 SR 트림 이상부터 기본 적용되는데 부드러운 정지, 시동 기능과 더불어 11.5마력, 6.62kgfm의 출력을 구동계에 더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1톤의 적재 중량 및 3500kg의 견인 하중을 자랑한다.
모든 하이럭스 모델에는 독립 코일 스프링 전륜 서스펜션과 리지드 액슬 리프 스프링 후륜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워크메이트 및 SR 틤은 고하중 화물 적재에 적합하도록 스프링과 댐퍼가 튜닝됐다. SR5 이상 트림은 스프링 강성과 댐퍼 스트로크가 편안한 승차감을 발휘하는데 적합하도록 다듬었다. 진동을 경감시키고 승차감을 높이는 새로운 유압 엔진 마운트와 캐빈 마운트도 갖춰진다. 전륜 서스펜션 타워 두께도 늘어났으며 볼트 포인트도 4개로 늘었다.
고속 및 저속 기어비를 갖춘 파트타임 4x4 시스템도 갖췄다. 자동 변속기 SR 트림부터 디퍼런셜과 MTS(Multi-Terrain Select)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장착되어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토요타 호주 차량 평가팀이 장기간 호주의 다양한 지형에서 테스트하며 다듬어졌다고 한다.
SR5 트림부터는 차체의 다양한 위치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운전자에게 차량 주변 및 차체 하부 시야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한다. 토요타 하이럭스에는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속도 표지판 인식, 자동 하이빔 기능들이 포함된다. 그 밖에 사각지대 모니터, 후방 교차 교통 경고 및 전, 후면 주차 센서를 탑재한다. 또한 하차 경고 시스템도 갖춘다.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은 더블캡 4x4 구동 및 SR5 트림 이상으로 구성된다. 듀얼 모터 및 59.2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륜 모터는 20.9kgfm, 후륜 모터는 27.38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이를 바탕으로 적재 중량 715kg, 견인 하중 1600kg의 성능을 갖춘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240km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