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깜찍한 고성능 EV 슈퍼-원 공개... 50-60대 남성이 주요 구매자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25.11.05 10:05
- 댓글 0
7단 변속 시뮬레이션 구현, 부스트 모드 탑재
혼다가 일본 모빌리티쇼 2025에서 소형 전기차 프로토타입 슈퍼-원 프로토타입(Super-ONE Prototype)을 공개했다. e: 대쉬 부스터(Dash BOOSTER)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슈퍼-원 프로토타입은 즐겁고 활기찬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슈퍼-원이라는 이름은 기본의 관습과 기준을 뛰어넘는(Super) 차량을 바탕으로 혼다가 제공하는 고객 가치(One)을 제공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혼다가 밝혔다.
슈퍼-원 프로토타입은 경차가 가지는 실용성 및 사용 편의성 이외에 혼다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했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혼다의 베스트셀러 경차 N-Box 플랫폼을 활용해 민첩한 반응을 실현했다. 또한 N-Box와 차별화된 펜더 볼륨을 통해 넓은 차체를 갖춰 역동적인 외관도 구현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춘 전면 범퍼 및 후면 에어덕트도 특별하다.
슈퍼-원 전용의 스포츠 시트를 갖춰 운전자의 신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비대칭 색상의 패턴을 더해 경쾌한 느낌을 강조한다. 계기판은 수평으로 배치되며 원활한 시야를 확보해 운전자의 주행 집중을 돕는다.
슈퍼-원 전용 기능으로 부스트 모드가 제공되는데 순간 출력을 높여 전기 모터에 잠재된 성능을 최대한 끌어낸다. 내연 기관 변속기를 모사한 7단 변속기 시뮬레이션 및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 시스템도 갖춰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듯한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슈퍼-원의 차체 크기는 일본에서 경차 규정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차 규정에 따르면 차의 너비가 1480mm을 넘을 수 없다. 슈퍼-원은 그보다 더 넓다.
슈퍼-원 프로토타입은 일본, 영국 및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의 환경에서 시험을 거쳐 개발됐다. 혼다는 2026년부터 일본을 우선으로 슈퍼-원 프로토타입을 기반한 양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영국 및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등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지역에 출시한다. 혼다의 호리타 히데토모(Horita Hidetomo) 수석 엔지니어는 슈퍼-원의 주요 구매자가 50~60대 남성이 될 것으로 전망을 이야기했다.
일본,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슈퍼-원으로 판매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슈퍼-N으로 출시된다. 영국 시장에서 슈퍼-원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1983년부터 개최되는 영국 카트 레이스 시리즈 슈퍼 원 네셔널 카트 챔피언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