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9조 원짜리 드라이빙 센터 마련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25.09.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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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 다이너스티, 오션 시리즈 체험 가능

BYD가 자사의 차량 모델들을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용 서킷을 중국 정저우(Zhengzhou, 郑州)에 개장했다. 해당 서킷은 실내 모래 언덕, 저마찰 원선회로, 킥 플레이트, 다이나믹 패독, 온로드 레이스 트랙, 오프로드 코스 등 8개소의 체험 구역으로 구성됐다.

 

 

실내 모래 언덕은 높이 29.6m의 28도의 경사도를 가진다. 해당 모래 언덕을 만들기 위해 6200톤에 달하는 모래가 깔렸다. 해당 시설을 통해 사막의 부드러운 모래 언덕 위를 오르는 듄 배싱(Dune Bashing)을 경험할 수 있다. 

 

 

수중 도강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수영장도 마련됐다. 길이는 70m이며 차량의 보닛이 잠길 정도의 수심이 특징이다. 이 곳에서는 BYD의 전동화 SUV 모델의 도강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킥 플레이트도 마련됐다. 시멘트 노면에 물을 뿌려 미끄러운 빙판길 노면을 재현한다. 킥 플레이트는 차량의 후륜을 고의적으로 미끄러뜨려 운전자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경험을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저 마찰 원선회로는 직경 44m이며 3만개의 현무암 벽돌이 바닥에 깔린다. 노면은 3mm의 수막으로 덮여 빙판길에 준하는 일정한 마찰계수가 보장된다. BYD는 해당 원선회로에서 자사 모델들이 탑재한 지능형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을 통한 주행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고 말한다.

 

 

본격적인 온로드 서킷도 마련됐다. 1758m 길이의 서킷은 9개 커브와 550m의 직선구간으로 구성됐다. 모델에 따라서 220km/h의 최고 속도를 순간 즐길 수도 있다. 평평하고 넓은 포장 노면인 패독은 1만 5300제곱미터(약 4628평)의 공간으로 무스 테스트, 자동 주차, 코너링 등 12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BYD가 탑재한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27가지의 체험 시나리오를 갖춰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BYD의 지능형 사륜 구동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다. 

 

 

BYD는 정저우와 같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허페이와 사오싱에도 개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100명의 프로 드라이버의 양성을 통해 전동화 모터스포츠를 가속화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BYD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포르쉐가 상하이에 세운 포르쉐 상하이 익스피리언스 센터와 비교된다. BYD는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위해 70억 달러(한화 약 9조 7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한다. 중국 내에서 경쟁 제조사인 니오, 엑스펑, 지커 등과 차별화를 위해서다.

 

국내도 이와 같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현대,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운영하고 있다. 현대는 태안, BMW는 영종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용인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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