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 넘보는 BYD, 소형 전기 SUV 아토 3(Atto 3) 출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25.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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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은 3150만 원, 플러스(Plus) 모델은 3330만 원

BYD ATTO 3(이하 ‘아토 3’)는 BYD의 B-세그먼트(소형) 전기 SUV 모델이다. 물리학에서 가장 작은 시간 단위인 ‘아토초(attosecond: 100경분의 1초)’에서 영감을 받아 아토 3라는 모델명이 지어졌다.

 

아토 3는 BYD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과 모든 전기 제어 장치 및 관리 시스템을 연결하는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공기역학적 설계는 항력 계수를 0.29Cd까지 낮췄으며, 0→100km/h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은 7.3초다.

 

 

e-Platform 3.0은 차량 충돌 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을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다중 부하 경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승객 충격을 최소화한다. 높은 비틀림 강성의 차체 구조와 7개의 에어백으로 승객 보호를 위한 안전 지향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에는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BYD 글로벌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볼프강 에거(Wolfgang Egger)디렉터는 아토 3에 BYD 왕조(Dynasty) 시리즈의 디자인 언어 ‘드래곤 페이스(Dragon Face)3.0’을 컨셉의 디자인을 담아냈다.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용의 얼굴(Dragon Face)을, 측면 패널의 D필러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했으며, 주간 주행등은 비상(飛上)하는 용의 수염을 연상시킨다.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은 용의 형상과 움직임을 표현했다. 매끄럽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은 차량의 역동성을 나타낸다.

 

 

조명은 BYD의 조명 처리 기술을 통해 16.7m의 헤드라이트의 조사 폭을 자랑한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사용된 LED 램프는 시각적 매력을 높였다.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시퀀셜 턴시그널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아토 3의 민첩함을 표현한다.

 

BYD ATTO3의 외관 컬러는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타임 그레이(Time Gray), 스키 화이트(Ski White), 서프 블루(Surf Blue)컬러 등 총 4가지 컬러가 제공된다.

 

 

BYD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 디렉터인 미켈레 아우흐-파가네티(Michele Jauch-Paganetti)가 디자인한 BYD ATTO 3의 내부는 피트니스(Fitness)와 음악(Music)을 컨셉으로 스포티함과 리듬감을 강조했다.

 

 

도어 개방 시, 피트니스 클럽과 음악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 피트니스클럽의 트레드밀을 모티브로 한 센터 암레스트, 덤벨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 벤트,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 기타 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어 포켓 등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들을 배치했다. 음악에 맞춰 변하는 실내 앰비언트 라이팅은 야간 주행 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앞좌석에서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D컷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감성을 부여한다. 3D 서라운드 뷰, 전화, 음성인식, 크루즈 시스템, 디스플레이 회전 등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을 스티어링 휠에 배치해 제어가 가능하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게이밍 시트를 모티브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주행 시 피로감을 줄여주고 쾌적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센터콘솔 디자인도 눈길을 이끈다. 기어 레버는 전자식 이다.

 

 

아토 3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다. 터치 스크린 형태로 설계된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모든 차량 기능 및 미디어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는 세로로 영상 시청할 때는 가로로 설정 가능하다. 운전자를 위한 5인치 Full LCD 클러스터(계기판)는 운전석 중앙에 위치해 속도, 전력, 주행거리, 주행모드 등 차량의 주요 정보를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BYD 아토 3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은 안정감 있는 차체 중심과 평평한 바닥면은 넓은 실내 공간을 가능하게 했다. 5명의 탑승자 모두가 편안하도록 여유로운 시트공간과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6:4 분할 기능을 갖춘 2열 폴딩 시트는 기본 440 L, 폴딩 시 최대 1,340 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내장은 그린톤 포인트 컬러가 더해진 블랙 인테리어와, 레드 포인트 컬러가 적용된 블루&그레이 인테리어 두 가지로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BYD 아토 3은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장점들을 제공한다. e-플랫폼 3.0의 특징은 통합(Integration)이다. e-플랫폼 3.0은 크게 8개의 모듈을 집약한 '8-in-1 파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 3개의 구성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기 제어 유닛과 관리 시스템(구동 모터, 모터 컨트롤러, 감속기, 온보드 충전기, DC 컨버터, 고전압 배전함, 차량 컨트롤러,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8-in-1 파워 트레인은 이전의 독립형(stand-alone) 파워트레인에 비해 전체 부피와 무게를 각각 20%, 15% 줄여 주행거리 등 차량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열 효율도 달성했다. 공조용 히트 펌프 시스템과 배터리 온도 관리 시스템이 통합된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은 배터리의 열 분배를 최적화해 열대 지역이나 추운 지역에서도 배터리의 성능을 높였다. 배터리에 대한 냉난방을 제공하는 BYD의 히트 펌프 시스템은 동절기 주변 잔열을 활용하며 저온에서의 열 효율을 최대 20%까지 증가시켰다. 아토 3는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21km(상온 복합 기준)이며 저온에서도 상온 수준의 96% 수치인 308km를 실현했다.

 

 

LFP배터리(리튬인산철)는 열 안정성이 특징이다. BYD는 2020년 LFP 배터리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개했다. 적층형 구조의 디자인은 내부 단락을 감소시키고 열 분산을 향상시켜 과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배터리셀을 칼날(Blade)처럼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하고 ‘모듈’이라는 중간 매개체 없이 배터리팩에 바로 담는 CTP(Cell-to-Pack) 방식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기존 대비 50% 높였다. 구조를 단순화시킴으로써 무게를 줄이고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게 돼 LFP 배터리의 단점으로 인식되던 에너지 밀도 부분을 개선,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아토 3에는 60.48kWh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적용돼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21km(복합 기준)이다.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플랫폼 3.0은 충돌 시 차량에 에너지가 흡수되는 방식을 제어하는 '다중 부하 경로' 구조로 승객 객실로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운전석/조수석 전면 에어백, 운전석/조수석 사이드 에어백, 좌우 사이드 커튼 에어백, 앞좌석 센터 에어백 등 모두 총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사고의 충격에서 탑승자를 보호한다. 그 결과, 아토 3는 2022년 유로앤캡(Euro NCAP) 안전도 테스트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91%,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89%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5-스타 등급을 획득했다.

 

 

BYD는 내구성 시험으로 알려진 못 관통 테스트 결과를 공개해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못이 관통하는 순간 열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NCM 배터리와 달리, 블레이드 배터리는 화염이나 연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46톤 무게 트럭이 배터리 위를 밟고 지나가는 압착 테스트, 오븐 속 섭씨 300도까지 가열하는 발화 테스트 등 테스트에서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토 3는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 패키지들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은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를 사용해 앞차와의 거리와 상대 속도를 계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준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rol)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과 차선 중앙 주행 보조 시스템(LCC: Lane Centering Control)이 융합된 시스템은 정해진 속도 내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동시에 정해진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조향을 보조하여 운전자의 운전 부담을 줄인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은 전방 카메라를 통해 전방 차선을 인식하여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할 경우 시스템이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음, 계기판 표시 등의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인지시킨다. 차량이 전방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인식했을 때 스티어링휠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차량의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조향 보조(LDP: Lane Departure Prevention)시스템도 적용됐다. 

 

사각지대 감지(BSD: Blind Spot Detection), 후방 교차충돌 경고(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후방 교차충돌 제동 보조(RCTB: Rear Cross Traffic Brake), 후방 충돌 경고(RCW: Rear Collision Warning), 하차 주의 경고(DOW: Door Opening Warning)시스템 등을 포함한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SA: Blind Spot Assistance)은 좌우 양측에 배치된 후방 레이더를 통해 차량 후방 환경을 감지한다. 차량 양측의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해 사이드 미러 경고등 및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인지시킨다. 후방에서 점차 다가오는 다른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동을 보조해 충돌 위험을 낮춰준다.

 

 

내부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전후방, 좌우측 등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줘 운전 편의성을 돕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도 경사로 저속 주행 보조 (HDC: Hill Decent Control), 경사로 밀림 방지 보조(HHC: Hill Hold Control), 전방 충돌 경고(PCW: Predictive Collision Warning), 다중 충돌 회피 보조(MCB:  Multi Collision Brake) 및 자동 긴급 제동(AEB: Automatic Emergency Braking)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스마트 커넥티비티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네트워크 연결 시스템인 DiLink 4.0이 적용된 아토 3는 4G 지능형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차량의 배터리에 있는 전기를 외부 필요한 장치에 공급 혹은 충전하는 기능인 V2L(Vehicle-to-Load)도 제공한다. V2L은 캠핑이나 야외 활동, 혹은 비상 상황에 전력 공급원으로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충전소로 변신할 수 있는 모바일 파워 스테이션이 장착되어 있어 최대 2.2kW의 전력을 지원하므로 대부분의 고출력 전기 제품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또한 휴대폰 무선 충전, 디지털 키(NFC카드 키 포함), 전동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시트, 음성 제어, 티맵 내비게이션, 전좌석 원터치 파워 윈도우 등 높은 수준의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갖추고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락함과 편의성도 섬세하게 배려했다.

 

아토 3는 기본 모델과 Plus 모델, 총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은 3150만 원, 플러스(Plus) 모델은 3330만 원(VAT 포함)의 가격으로 구성됐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등재 여부에 따라 추후 변동 가능성도 있다.

 

 

플러스 모델에는 전동 테일게이트, 1열 통풍시트, 도어그립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공기 정화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제공된다. 디락(Dirac®)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8개의 스피커도 갖췄다. 디락은 스웨덴 오디오 기술 브랜드다. 스마트 키나 운전석 또는 트렁크 외부 버튼 하나만으로 트렁크 도어를 전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전동 테일게이트도 적용했다. 또한 PM 2.5 필터가 적용된 공기정화 시스템은 차량 내부의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정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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