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입차 성적표 공개, 테슬라 3위 차지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25.01.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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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2024년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를 발표했다. 2024년동안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는 BMW로 확인됐다. 총 7만 3754대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28.01%를 차지했다. 뒤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 6400대의 실적을 올려 점유율 25.22%를 확보했다. 2024년부터 판매량이 공개된 테슬라는 2만 9750대를 판매해 11.30%의 점유율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다음은 렉서스로 총 1만 3969대, 5.31%다.
2024년 판매된 수입차 대수는 총 26만 3288대다. 2020년을 포함해 지난 5년간 실적 중 가장 판매량이 낮았다. 참고로 2024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의 판매량에는 테슬라의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2024년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의 판매량 2만 9750대를 제외하면 총 23만 3538대가 된다. 2020년부터 2023년의 평균 판매량 27만 6368대에 비하면 15.4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수입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로 2만 5937대다. 뒤이어 BMW 5시리즈가 2만 697대 팔렸다. 테슬라 모델 Y가 이어서 1만 8717대다. 테슬라 모델 Y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됐다. BMW의 5시리즈 트림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엔트리 급인 520로 1만 2352대,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엔트리 급인 E200이 1만 54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별로 판매량을 나눠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돋보인다. 하이브리드는 전체 점유율 51.1%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가솔린 23.8%, 전기 18.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5%, 디젤 2.9% 순이다. 통계에서는 하이브리드의 범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시켰다.
판매량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대부분의 모델들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완전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이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가솔린 점유율이 높다고 봐야 한다.
배기량 별로는 2리터 미만 모델이 49.0%, 2-3리터 27.3%, 3-4리터 3.0%, 4리터 이상이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독일 63.1%, 미국 15.5%, 일본 9.9% 순서다.
올해 눈여겨볼 대상은 중국 전기차다.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 1, 2위를 테슬라와 다투는 자동차 제조사 BYD가 작년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된다. 테슬라는 BYD를 전세계 판매량으로 약 3만대 앞지르며 2024년을 마감했다. 이들 중국 전기차의 판매량도 집계된다면 전체 수입차 판매량 대수와 전기차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