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전기차 감산... K 배터리 업계도 우려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3.10.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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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경기의 불확실성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테슬라는 할인 정책을 꾸준시 내놓고 있다.
특히 오는 2024년 세계 경제 상황이 고금리와 더불어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평가가 많다.
미국 최대 제조사인 GM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췄다. GM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40만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이 계획을 포기한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판매량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문제는 우리 산업을 이끄는 한축인 배터리 업계에도 비상등이 켰다는 사실. 앞서 거론된 GM은 LG에너지솔루션의 큰 고객 중 하나다. 또한 삼성 SDI나 SK온 등 배터리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에 각 사들은 미래 상황에 대비해 경영 목표를 다시 수립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대기업 하나의 것이 아닌, 다른 공급사에도 파생되기 때문에 업계의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 문제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세계 각지에 생산 시설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생산 시설은 충분한데, 제품 판매량이 떨어지면 기업의 손실이 커진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기존의 고급형 배터리 제품에서 벗어나 중저가형 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쉽게 말해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차량에 솔루션을 공급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