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美서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로 리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8.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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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규모는 2021년~2023년형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3만 7997대다.

원인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의도치 않은 가속이 이뤄진다는 것. 속도는 시속 10~20km/h 수준으로 저속에 해당한다. 엔진과 모터의 동력 전달 방식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8월 엘란트라 차량에서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측은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시작했으며, 2023년 5월까지 유사한 사례에 대한 미확인 보고 24건을 발견했다.

한동안 해당 문제를 재현할 수 없었지만 자체적인 테스트를 통해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측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이 EV 모드로 전환될 때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의도치 않은 가속이 발생할 수 있다. 페일-세이프(Fail-safe) 모드로 전환된 것이 원인이지만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전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충돌 사고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오는 10월 17일부터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통지서를 보내고, 딜러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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