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테스트 편법 쓴 토요타... 아키오 의장 사과, 리콜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5.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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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다이하츠가 안전도 테스트 과정에서 속임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리콜을 발표했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다 의사회 의장은 “다이하츠가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언급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다이하츠가 개발한 야리스 아티브(Yaris ATIV)와 아기아(Agya), 페로두아 악시아(Perodua Axia)라는 모델로, 태국, 맥시코, 에콰도르, 중동 지역에 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모델은 차량의 충돌테스트 시험에 앞서 전면 도어 내부 라이닝을 양산차량과 다르게 개조했다. 사이드 에어백 전개시 내부 부품이 부서지면서 날카로운 모서리가 탑승자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이를 속이고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다.

리콜 규모는 야리스 아티브 7만 6289대 페로두아 악시아 1만 1834대이며, 올해 6월 생산을 앞두고 있는 아기아도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하츠측은 인증 당국과 협의해 해당 차량의 선적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충돌 테스트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며, 이때는 인증 관련 인원 입회 하에 충돌 테스트가 이뤄진다.

한편, 새로 부임한 사토 고지 사장은 토요타와 그룹사를 총괄 책임지며, 의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아키오 토요다는 리콜 문제 등 회사의 규정 준수 관련 문제를 집중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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