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년~2027년 정도에 차량 교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토뷰는 차량 구매 전에 참고하는 채널인데 홈페이지에 이런 게시판이 있는걸 처음 알게 되어서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1. 현재 보유차량
현재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보유중입니다. 첫차는 르노삼성 QM3였고 조금 타다가 2018년 경에 프리우스를 탔고, 2020년에 캠리를 구매해서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사실 캠리에 대해 별 불만은 없습니다. 평소에 매일 출퇴근(왕복 30km 가량)에 쓰고 있고, 주말에 국내여행도 꽤 다니고 있습니다. 캠리가 인테리어, 인포테인먼트가 너무 안좋기는 한데 이미 적응 하기도 했고(물론 인간적으로 너무 안좋습니다...) 연비 좋고 운전하면서 전혀 스트레스 없고, 잔고장 없고 정기점검차 서비스 센터 가도 항상 예약이 쉽다보니 차량이 제 번잡한 일상에 짐이 되는 일이 없어서 참 마음에 듭니다. 제 성향을 생각하면 몇년 더 타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가족구성에 변화도 있다보니 차량교체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2. 차량 교체를 원하는 이유
최근 아내가 탈 세컨카를 현대 코나 가솔린으로 구매를 했는데 코나가 소형 SUV인데도 아무래도 SUV다보니 실내공간이 조금 더 여유롭고 그래서 조금더 쾌적해보이는 느낌이 있더군요. 아이도 점점 자라면서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여행 다닐 일이 많을 듯하여 SUV로 교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구매하면 용도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왕복 30km 가량의 출퇴근과 주말 여행을 위한 가족 차량이 될듯합니다. 마트 가거나 가까운 거리 나가는 것은 아내의 코나도 꽤 활용하게 되겠지만, 장거리 주행은 대부분 제 차로 다니게 될 것입니다.
3. 자동차에 바라는 점
- 3~4인 가족이 장거리를 쾌적하게 다닐 수 있는 차
- 연비 좋고 운전하기에 편안한 차
- 잔고장으로 주인에게 스트레스와 일거리 던져주지 않는 차
- 7년 이상 보유해도 괜찮은 차
- 너무 크지 않은 차
- 예산 상한: 6천만원 초반
4.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지 않는 점
- '그돈씨'
5. 고민되는 점
HEV / PHEV / EV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1) HEV / PHEV
토요타 하이브리드를 두 번이나 경험해보다보니 아무래도 토요타 쪽으로 많이 끌립니다. 아직까지 현대기아차를 타보지 않았는데 소렌토 하이브리드는 여러모로 좋아보입니다만, 차가 약간은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크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특정 환경에서는 불편해지기도 하기에... 차라리 예전 소렌토/산타페 사이즈면 좋을텐데 요즘 소렌토/산타페는 너무 커졌더라고요. 요즘엔 이게 중형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럼에도 실내 공간이 워낙 우수하고 차량이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서 여전히 끌리는 차입니다. 토요타라면 앞으로 출시될 RAV4를 생각하고 있는데, PHEV 모델도 적극 고려중입니다. 차 자체는 신형 RAV4 PHEV가 소렌토보다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PHEV의 높은 가격을 생각하면 소렌토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2) EV
집/직장 모두에 충전 시설이 있어서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은 됩니다. 최근에 현대/기아 전기차가 좋은게 많아보여서 고려중입니다. 처음에는 폴스타4를 보고 차가 너무 멋있어서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고 생각보다 전폭이 너무 크더군요. 전기차라면 EV6 정도 되는 차량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장점이 참 많다는건 아는데, 워낙 귀찮을걸 싫어하는 사람이고 제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에 신경쓰고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가며 사는걸 싫어하다보니 여행가서도 계속 충전 상태 신경써야하고 충전기 위치 파악해야 한다는게 제 성격에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실내도 넓고 캠핑 같은 야외활동에도 활용성이 좋고 조용하고... 여러모로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장거리 운전 하기 전에 미리 풀충전해놓는 계획성이 저에게는 없을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출퇴근하면서 직장에 몇시간 충전 꽂아두고 다니는 정도는 별로 귀찮지 않을 것 같은데 아파트에서 오래 충전 꽃아두고 적당한 시간에 충전기에서 차 빼주고 하는걸 너무 귀찮아할게 뻔하다보니 고민이 되네요(이런 이유로 PHEV를 사게 된다면 어지간하면 집에서 충전 안할 생각입니다). 물론 사람은 결국 적응을 하기 때문에 저도 전기차를 타다 보면 전기차 차주로서 해야 할 루틴은 어떻게든 잡히지 않겠냐하는 기대도 있기는 합니다. 전기차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은 결국 배터리 소재의 한계가 극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주차중에 불나는거 걱정보다는 추돌사고에서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아기 태우고 다니다보니 이런 걱정도 드네요.
생각이 이래저래 복잡해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차에 관심이 갈 때에는 결국 오토뷰 영상 보게 되는데 항상 좋은 리뷰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