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A6는 아우디의 인지도와 무관하게 매우 좋은 차입니다. 소비자 분들이 모르고 있을 뿐이죠.

근데 타보면 제가 말하는 기계적 감성이란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꾸밈없지만 고급스러운 감성... 고급 정밀 기계를 다루는 느낌.. 그래서 아우디 모델을 좋아합니다.

일단 저도 차를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지만.. 워런티 여유도 있고..

아마도 여러 생각이 있으셨겠지요.

그렇다면 답은 심플합니다. 독자님의 성향, 그리고 A6에서 일부를 타협하려면 나머지 감각적 요소와 섀시 쪽 만족도가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면 520이 낫습니다. E도 무난하지만 디테일에서 약간 부족함을 느끼실 것 같네요. 국산 제네시스도 좋겠지만.. 이미 기준이 너무 올라가 있습니다. 이건 감성적으로 두단계 다운 그레이드이기 때문에.. 대신 정숙성 등의 만족도는 뛰어납니다.

그러나 차의 주행감이란 음식과 같은 것이라... 낮추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같은 이유로 45TDI를 갖고 계셨으면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역시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타협은 520이 최고의 가성비라 사료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