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내구나 잔고장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일단 특정 브랜드의 국산차들의 초기 문제들이 보고되는 것은 (업계사람들만 아는) 시험 시간의 부족 때문입니다. 개발할 차는 많은데 개발할 사람(연구원)은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최소한의 규격화 된 시험만 진행합니다. 나아가 내부 시험 시설의 캐퍼가 풀이다 보니 공용 시험장에 용역을 맡겨서 시험하는 경우도 많아졌고요. 근데 용역 업체 분들은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 잘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겁이 많은 브랜드들은 나름대로 가이드를 꼼꼼하게 가져갑니다. 크게 데인적이 있으니.. 그리고 자사의 장점이 눈에 띄는 편의 등이 아닌 내구성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구에 대해서 만큼은 최대한 신경 쓰죠. 토요타 얘기입니다. 물론 이들도 불량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타사에 비하면 확률이 매우 낮죠.
일단 현 시점에서 비용과 무관하게 최고의 차를 꼽는다면 RAV4 PHEV입니다. 충전까지 가능하다면 더더욱 좋은 차죠. 주행감이 매우 뛰어나며 성능도 좋습니다.
그랑 콜레오스와 RAV4에서는 각각의 이점이 갈립니다. 기본 핸들링은 업계 기준 둘다 상위권입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능성은 토요타가 낫고요. 다만 모터 출력 등의 이점으로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감이 더 좋게 부각되는 영역도 있습니다. 같은 하이브리드 틀안에 있더라도 모터를 쓰는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으니까요.
브레이크가 울컥거리는 것에는 일단 2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번째.. 차량의 길들이기 부재로 인해 초반에 강하게 잡히는 현상.. 두번째는 기존 차량이 유압식이어서 기계적 감성 대비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면 토요타 쪽이 낫습니다. 순수 유압 대비 차이는 있지만 회생제동을 갖춘 차량으로는 최상위권이니까요.
근데... 일단 내년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신 모양입니다.
이게 저도 추천을 드리고 싶은 내용인데,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한게 아니면...
내년 직접 차를 보고 시승도 해보고 최종 선택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경험 만큼 소중한 가치는 없으니까요. RAV4 신형이 나온 뒤 그랑과 다시 비교하셔도 되고...
그래도 PHEV가 낫겠다 싶으면 가성비 좋은 중고를 구입하셔도 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