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포드 코리아의 철수 얘기는 예전부터 있던 것이고.. 이것이 가시화 되기 시작한 것은 2024년 하바기부터입니다.
그리고 2025년 상반기에 딜러들에게 임포터(수입사) 권한을 넘기는 것으로 얘기되었는데, 처음에는 프리미어와 선인이 공동으로 출자, 임포터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왔다가
이후에 선인 혼자로 임포터를 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이에 포드코리아 직원 일부가 이미 퇴사를 한 상태이며 지금은 선인이 인수 인계를 받는 중입니다.
(저도 올해 초 이 소식을 알게 되었지만... 확정이 안된 상황에서 기사 작성시 업계 및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최종 그림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기존 포드코리아의 경우도 다른 브랜드와 다른 모습이 있었는데, 제대로 본사가 밀어주는 한국 법인의 성격 보다는 연락사무소 같은 작은 규모가 축소된 형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본사의 관심을 덜 받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뭔가 문제가 있을 때 포드 코리아가 스스로 숙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 세대 익스플로러의 트렁크 부분 누수 문제에 대해, 포드코리아의 PDI에서 직접 실링 처리를 해서 출고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대표적이죠.
법인 변경에 따라 소비자가 느낄 체감적인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코리아 법인도 권한이 많지 않았기에...
가격 정책은... 이게 법인 변화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환율 영향이 큽니다.
보통의 수입차 계약 조건들이 원화 보다는 달러 또는 유로로 지급되는데, 지금처럼 1400원대가 넘어가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죠.
일부 제조사들은 가격 유지 할인을 없애는 방안으로 대응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삼모사입니다.
일단은 내년초 실구매 가격이 어떻게 펼쳐질지 봐야 합니다.
딜러 입장에서 임포터에 대한 불만이 많았을 텐데... 특히나 가격 정책... 마진을 높여 무리수를 두면 스스로 자멸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아마도 손실을 줄이는 측면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져가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익스 ST라인이 중반... 여기까지는 환율 감안시 마지노선 같은데 그 이상이면 소비층이 달라지고.. 상품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지겠지요.
에비에이터가 실구매 기준 9천 중반이면 그래도 메리트는 있습니다. 옵션 더한 GV80이 1억을 전후하는데, 그에 비하면 아직은 혜자입니다.
지금 보다는 최종 판매 시점에서의 가격 경쟁력과 정책이 중요합니다. 일단은 지켜 보시죠.
첫 단추를 엉뚱하게 끼우고 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다만 지금처럼 1400원대 이상의 환율이 유지되면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0원 정도의 큰 단위가 오르면 차값기준 수백만원 인상이 필요하니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