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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아 K8 승차감 문제]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5-09-27 17:19:06
조회수
711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기아 K8은 나름대로 밸런스를 잘 잡은 모델입니다.

과거 현대기아차는 컴포트만 신경쓰고 핸들링이나 안정성을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그러나 비어만 사장 영입 이후 승차감을 조금 놓고 가더라고 핸들링이나 안정성을 높이기 시작했죠.

물론 비어만 사장 영입 전에도 이런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 LF쏘나타, 아반떼 AD를 시작으로 하던 시점입니다.

그랜저 IG나 기아 K8도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죠. 반면 신형 그랜저(GN7) 등에서는 그런 흔적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물렁물렁, 좋게 말하면 컴포트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기아 K8은 분명 이전 대비 단단함이 있는데, 사실 이 셋업이 정상적인(?) 셋업이긴 합니다.

(비어만 사장이 총괄을 하던 당시 기존 임원 일부는 이런 방식(핸들링과 승차감 사이서 중립적 선택)을 싫어 했었다는 후문도 있네요.)

 

타이어 공기압도 그 정도면 무난하나 만약 작은 쇼크들이 거슬린다면 공기압을 1~2PSI 정도 낮추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요즘처럼 일교체가 클 때는 낮시간대에 조금 튀는 성향이 생기는데, 그걸 막을 수 있거든요.

그러나 타이어의 마모가 약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아반떼 AD나 뉴라이즈도 사실 일정 부분 단단함을 추구한 모델입니다.

푸조는 나름대로 부드러운 듯 단단함으로 안정감을 살려주는 셋업이고요.

쏘렌토는 상하 움직임이 조금 큰 SUV 특징을 갖춘 모델이라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일단 K8에서의 문제는 19인치휠입니다. 섀시 설계 및 셋업 능력 대비 큰 사이즈의 휠을 택한거죠.

19인치로 가면 편평비를 낮춰야 해서 승차감에 아쉬움을 주거든요.

저희도 다양한 휠 사이즈로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19인치는 승차감에서 아쉬음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랜저 및 K8에서는 17인치가 승차감이 가장 좋고.. 다음은 18인치... 외적  이미지를 생각하면 18인치의 밸런스가 가장 무난합니다.

19인치 및 편평비에 의한 작은 충격이 원인인데..

 

혹시 타이어가 타이어가 뭔지 궁금한데, 출고 타이어인가요?

만약 애프터용으로 바꾸셨다면 초기 타이어 대비 승차감이 조금 더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만약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면 사이드월이 부드러운 제품으로 바꿔 작은 요철에서의 진동을 일정 부분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가 테스트한 바로는 국산 세단에서 성능을 올리는데는 신형 금호 TA51+가 조금 유리했고요. 이 타이어는 최상급은 아니지만 승차감에 특화된 모델로 보여집니다.

주의가 필요한건 한국 에어 S 같은 타이어인데 핸들링 성능은 좋지만 G80 미만 차체에서는 다소 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무게감이 있는 G90 정도에서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차감만으로 최상급 타이어를 원하시면 콘티넨탈 프로콘택트 같은 타이어도 무난합니다. 

제동이나 코너링은 평이해도 승차감은 좋거든요.

 

근데.. 타이어에 의한 승차감 향상은 많아야 20% 미만입니다.

현재 타이어가 애프터마켓 제품이고 튀는 성향을 가진 것이면 15~20%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만약 순정(OE) 타이어인 경우는 10% 내외의 부드러움 정도만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타이어가 컴포트한 성향의 것이면 휠 교체를 통한 방법 외엔...

일단 공기압을 조금만 조절해 보시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18인치 휠과 맞교환 하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5-09-27 17: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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