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볼보 XC90은 출시된지 좀 되었지만 나름대로 소소한 개선을 통해 지금에 와있는 모델입니다.

안정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아틀라스는 미국형 SUV이기 때문에 공간적 매력이 큽니다.

화물적재도 쉽고요.

엔진은 2리터가 기본인데... 이 때문에 3리터급 모델 대비 성능측면, 그리고 감성 측면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볼보 XC90도 4기통 베이스라... 물론 모듈러 엔진의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감성 측면에서는 

폭스바겐의 4기통 보다 약간 더 (N.V.H) 측면서 나은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주행감은 말씀대로 XC가 좋은데.. 여기서 브랜드 등급(프리미엄)의 느낌이 납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BMW 1시리즈와 미니 쿠퍼는 같은 플랫폼을 쓰지만 주행감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1시리즈는 프리미엄 엔트리의 느낌... 반면 미니는 예쁜 대중차의 느낌을 보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죠. 그리고 그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면 대중차로 넘어오기 어렵습니다.

일단 목적이 중요합니다.

차의 이용 빈도가 높다면 당연히 조금 더 좋은 느낌을 주는 차가 유리합니다.

감가는 크지만.. 대신 내가 즐기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간혹 감가에 치중하는 소비자도 있는데, 중고 경차가 답이죠.

우리가 무엇인가를 즐기는데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맛나지만 비싼걸 먹었다면 당연히 그에 맞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요.

그럼 아틀라스는 경쟁력이 없는가?

그건 아닙니다. 공간의 이점을 중심에 두고 차량 운행이 제한적이면..

에를 들어 주말에 많이 가동하고 평일에는 많이 쓰지 않는다면 투자비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니까요.

연비는 사실 대동소이합니다. MHEV는 연비보다 N.V.H에 영향을 주는 편이거든요.

독자님은 주말 운해이 많다고 하셨는데, 이게 변수입니다.

주말에만 쓰니 투자비를 아끼고 가성비를 높인다면 아틀라스는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국산 팰리세이드 가격도 비싼 편이라.. 이제 폭스바겐이 가성비를 논할 수 있거든요.

반면 차는 짧게 타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프리미엄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XC가 답이 될 것입니다.

에어가 있는 버전이면 승차감 차이도 제법 나고요.

둘다 가격대에서 좋은 모델들이기에... 

어디에 비중을 두고 접근하실지만 고민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라면....

일단 주말용이면 아틀라스 쪽일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주간 4일 이상 사용이면 XC에 마음이 기울고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