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 안정성, 직진성, 핸들링을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반떼는 국산 모델로는 좋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데, 글로벌 베스트셀러카인 만큼 아반떼 개발진들이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잘하는 사람들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랜저 같은 경우는 퇴직을 앞두신 분들께서 최종 섀시 튜닝을 하신 모델이라 사실 60~70대 성향에 맞 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렁물렁하고 안정감이 좋지 않죠. 재미난것은 60대 성향에 맞춰진 셋업인데 40~50대 소비자들이 많이 탑니다. 그러다 보니 그랜저를 타는 소비자와 상급 고급차를 타는 소비자간의 갭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아반떼 개발팀은 나름대로 균형감을 잘 잡아낸 편이라 현대차 세단 중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습니다. 같은 연구소 안에서도 개발 담당자들의 수준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러나 직진성 등은 일부 아쉬운게 스티어링 시스템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하드웨어적 부족함이 있는 부분이라 현대가 더 좋은 하드웨어를 사다쓰지 않는 이상 해결이 안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가성비로 보면... 유지비로 보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나름대로 경쟁력 있습니다.
오토뷰 평가에서도 만점을 받을만한 모델이고요.
그러나 더 나은 차를 원하시면 골프라는 대안이 있습니다.
현대 정의선 회장께서도 골프를 인정하는데, 차를 좀 안다하면 외며나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가장 순수하게 기본기를 잘 지킨 모델이조.
과거엔 옵션 부족이 아쉬웠으나 지금은 통풍 정도를 제외하면 구성을 잘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운전이 편합니다. 차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거든요. 이게 핸들링의 개념인데... 사실 미세한 조작에서도 내 맘대로 움직이는 차는 많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미세한 변화를 주어가며 평가를 하는 타이어 제조사들이 골프를 사요하는 것이고요.
푸조 308도 매우 좋은 차입니다. 균형감도 좋고 디자인도 나름대로 특별하며 직진성이나 안정감도 좋죠. 핸들링은 골프와 견줄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보면 골프, 308, 시빅 정도가 핸들링에서 최상을 논할 레벨로 보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푸조는 디젤을 잘 만들죠. 그래서 디젤 게이트에서 자유로웠던 브랜드이고요.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독자님은 마일리지 누적이 많은데, 만약 이때 시내 주행 빈도가 제법되면 하이브리드, 고속도로 및 국도 비중이 많다면 디젤을 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푸조와 폭스바겐 중에서는 컨디션(마일리지나 연식)이 좋은 차를 선택하시되 취향을 살리시면 좋고요.
아울러 수입차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전정비입니다.
미리미리 챙겨가며 정비해주면 십수년, 수십만km를 문제없이 달리지만 대충 관리 안하고 타다가 문제 생기면 돈이 많이 듭니다.
나에게 좋은 주행조건을 제공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