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이건 등급상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X7은 3리터 버전입니다.

하위 모델에서는 등급의 영향이 적지만 최고급형에서는 등급의 이점이 감안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너무 지나치게 비싸면 안되겠지만요. 즉, 가격대비 수긍할 수준인가를 따집니다. 

반면 GLS580은 4리터 버전입니다. 기통수에 따른 차이가 있는데, 고급차에서는 다기통 운영에 따른 감성적 측면, 특히 저속에서의 토크감에 의한 운전 편의성이 개선됩니다.

참고로 엔진 자체의 별도 평가가 아닌 종합 평가에 반영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실 소비자를 감안하죠. (만약 제 개인취향이면 X7이겠지만)

또한 고급차에서는 약간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부분도 감안되는데, GLS 평가 당시엔 이미지가 지금과 달랐죠.

당시만해도 벤츠가 소소하게 우위에 섰으나 지금은 동등 수준 또는 일부 세그먼트(하위)에서는 불리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같은 엔진 조건에서면 X7의 레이팅이 높아질 것 같네요. BMW 8기통은 펀치력이 좋거든요.

다만 고속 안정감에서는 벤츠 GLS 쪽이 약간 유리했는데, X7의 댐핑이 조금 더 컴포트 쪽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칸은 스포츠 SUV죠. 반면 X5는 의외로 소프트한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더 느끼시겠지요.

마칸을 대체할 차는 사실... X3 정도로 가야 답이 나옵니다.

그것도 등급간 차이가 있는데 출력을 떠나 핸들링 질감 차이를 보면... 마칸S급 이상에서 만족도를 높이려면 BMW X3 MOO급 또는 벤츠 GLC43급은 되어야 합니다.

카이엔으로만 가도 차체가 커서 그런 경쾌한 느낌이 없죠. 

참고로... 레이팅은 평가 당시를 기준으로 하며 시간 경과에 따라 유지 또는 변경(하향 조절)됩니다.

그래서 향후(아마도 내년)에는 년도에 따른 세그먼트별 추천 차량 리스트를 만들 예정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