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호 기자의 답변 대신 업데이트 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킷 주행 중 가속도로 인해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차적으로 시트 변경 후 잘 맞는 느낌을 받는다면 심리적인 안정감도 획득할 수 있고요.
장비를 체험해보고 사용해보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즐거움 입니다.
다만 버킷 시트를 장착했을때의 시트 높이가 순정만큼 충분히 확보되어 불편함이 없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을 말씀드리면 저는 버킷 시트의 불편함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반떼 원메이크 레이스에 출전하던 시기에는 한 경기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다시 순정시트로 원상복구를 했었습니다. 경기가 아닌 연습 세션때도 순정 시트를 활용했었고요.
시트에 대한 신체의 고정력을 극대화 하시기 위해서는 시트 뿐만 아니라 안전밸트도 모터스포츠 사양으로
갖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순정시트 + 모터스포츠 전용 벨트의 조합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스포츠 모델들을 트랙에서 운전해보았지만 버킷 시트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험 중 제 몸에 꼭 맞는 버킷 시트가 무척 간절했던 순간이 한번은 있었습니다.
S6000 테스트를 할 때 였는데 저보다 체격이 훨씬 큰 드라이버의 머신을 타보게 됐는데요.
그 때문에 버킷 시트의 남는 공간이 무척 넓어 몸을 고정 하느라 코어 근육에 힘을 꽉 주고 주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테스트 다음날 곧바로 전신 근육통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슬릭타이어 급 머신에서는 버킷 시트 존재감이 소중한 것은 맞습니다.
레카로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버킷 시트 제조사 입니다. 제 몸에 가장 안맞는 버킷 시트는 스파르코, 코뷰, (특히)브리드 제품들이였습니다.
모션 시뮬레이터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물리적으로 실차의 움직임을 재현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용이 너무 떨어집니다.
속도감 재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속도는 오직 시각 정보로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션 시뮬레이터보다는 견고한 프레임과 정교한 페달, 휠베이스 셋업, 충분한 크기의 모니터 등에 투자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