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및 타이어 구입 Q&A

제목

[서킷 주행]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5-08-18 15:01:11
조회수
443

 

하단은 전인호 기자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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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뷰 전인호입니다.

 

김기태 PD님께서 저에게 맡기셔서, 제가 대신 답변 드립니다.

 

인스트럭터를 만나게 되시더라도 그 인스트럭터도 아마 심레이싱 병행을 추천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따라서 심레이싱에 우선 접근하시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우실 수 있으나 꾸준히

심레이싱으로 드라이빙을 갈고 닦으신다면 '독학'으로도 제법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인스트럭터가 필요한 시점은 심레이싱도 진행해봤고 실전 경험도 여러번 쌓았으나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벽'에 마주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벽은 운전자 입장에서 원인 파악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 상태를 말하고요.

 

이는 주로 '인스트럭터=강사'님들이 활약하는 스포츠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강사님들은 주로 본능에 의해서 인지하지도 않았던 실수들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영 등이 좋은 예죠. 생존 본능에 의한 방어적인 행동들을 바로 잡아 줍니다.

스포츠 드라이빙도 마찬가지로 생존 본능에 의해 행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운전을 인스트럭터가 집어내고 교정을 돕습니다.

(예를 들면코너 감속 이후 곧바로 가속 페달로 발이 가는 행위... 코너링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버스티어를 억제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인데 차량의 회전력을 저해하며 언더스티어를 유발합니다)

 

한편, 초보 입장에서 인스트럭터와 서킷에서 주행 중 소통하며 내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서킷 환경이 익숙하지도 않는데

인스트럭터 코칭 들으랴, 뒤에서 오는 차 비켜주랴 하다보면 교육 받는 입장에서 사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재미있으려고 서킷

주행 온 것인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게 되고요. 당연히 교육 효과도 없으니 서로 난처한 상황에 마주합니다.

 

이는 인스트럭터를 나중에 받아야 할 두번째 이유이며 심레이싱을 우선 해야할 또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피교육자가 서킷 주행 환경에

대해서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태로 멘탈의 여유를 많이 확보 해놓아야만 인스트럭터의 조언이 들리게 되고 교정의 효과가 발휘되게 됩니다.

 

차량은 GTI라면 제법 적당한 선택을 하셨다고 봅니다. 출력, 구동 방식을 다 떠나서 바퀴가 넷이면 운전 방법은 모두 같습니다. 각 조작에 필요한 양만 다르게 되는 것이니까요!

사실 전자제어를 켜놓고 주행만 한다면 거론하신 어떤 RR 차량이더라도 코너 진입 속도의 무리만 없다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항상 안전한 주행이 보장됩니다.

언제 타셔도 상관은 없다는 이야기지요.

 

GTI MK8 + SUR4G의 어림잡은 인제스피디움 랩타임은 마른노면 + 가을 온도 기준 약 1분 58초 내외로 예상됩니다.

 

'멋지게 달려보고 싶다'가 어떤 이미지일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자세제어의 속박에서 벗어나 나의 제어력으로 차량의 성능을 끌어내고자 하시는 것이라면

GTI가 어느정도 익숙해지셨을즈음(2분 플랫) 코너 탈출 상황에서 후륜 타이어가 쉽게 미끌릴만한 후륜 구동 차량을 그때쯤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다시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작성일:2025-08-18 1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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