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그랜저IG는 역대 그랜저 중에서도 완성도가 가장 높은 모델입니다.
아쉽게도 현 GN7으로 오면서 주행 성능이 떨어지면서 IG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지요.
같은 이유로 저희도 타이어 테스트 때 가급적 IG를 이용하는 편이고요. 향후엔 어쩔 수 없이 GN7을 쓸 것 같긴 한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단 IG의 셋업은 적당한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적정값을 갖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셋업이죠.
그러나 필요한 순간에서의 바디롤 억제 등 일부 영역에서 하드한 부분이 있다보니 이를 싫어하는 소비자도 있었죠. 그 결과가 지금의 물렁물렁 GN7...
아쉽게도 자동차 주행 성능 평가하는 분들 중에 GN7을 좋게 보는 분은 없습니다. 이 취향이 사실상 80~90년대 스타일이거든요. 실제로 GN7 섀시 튜닝도 정년 퇴임을 앞두신 연구원이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연구원의 나이가 많다고 이런 셋업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GN7의 서스펜션은 매우 무릅니다.
반면 IG는 적정 밸런스.. 그래서 두 차의 타이어 선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IG에 추천되지 않는 것은 성향이 단단한 타이어입니다. 한국 에어 S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G90 미만의 가벼운 차에서 많이 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공기압을 많이 넣은 것처럼...
밸런스가 가장 좋은 것은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이었으며, 승차감에서는 마제스티X가 에어S보다 승차감에서 유리한 모습입니다.
일단 저희가 그랜저 IG로 테스트한 결과로 보면 1위는 미쉐린, 2위가 금호 TA92였습니다. 3위가 에어S로 나왔고요.
근데 IG에 어울리는 타이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 금호 TA51인데, 이 타이어는 사이드월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 단단한 구간에서 쇼크를 줄여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기아 K5, 쏘나타 등에도 추천되고요.
콘티넨탈의 프로콘택트 TX 등도 좋은 선택입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승차감 확보 차원에서 보면 이 만한 솔루션도 없습니다.
현대로서 가격 대비 무난함으로 추천드릴 모델은 TA51 어드밴스 정도입니다.
이 밖에 가격으로만 보면 하위 모델들이 있긴 한데, 아직 테스트 전입니다. 아마도 빠르면 10월 정도 공개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해도 그랜저 정도의 준대형급 세단이면 최소한의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볼 때는 TA51급 정도가 마지노선이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5qsLvi8bxvo
해당 영상은 TA51 및 키너지 ST AS 등이 비교된 영상입니다. 여기서는 UC6가 우승하나.. UC6는 겨울철 노면(눈길)에서 다른 타이어 대비 조금 성능이 저하되는 성향이라 가능하면 순수 4계절 모델인 TA51 및 ST AS 급에서 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TA51은 현재 후속인 TA51 어드밴스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만약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넥센의 AU7도 좋은데, 이 타이어는 최상급이지만 금호나 한국의 동급 보다는 성능이 밀립니다. 그러나 상급 모델인 만큼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들어진 모델이라 가격대가 타사의 중급과 유사한 수준이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