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 PD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리뷰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차량은 두세번도 돌려보곤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년 1월에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라 큰 suv 구매 예정입니다.  

현재 2살 아이가 있고, 차량은 티구안 21년식(가족용, 아내 출퇴근, 등하원용/연16000km)과, 530i  msp 17년식 스포츠 서스 적용되기 전 버전(제 출퇴근용/연6000km) 소유중입니다.  티구안은 주말에는 제가 운전합니다. 

주말에 세가족이 자주 놀러다니는 편입니다. 처가와 가까이 살아서  부모님 모시고 연4회 정도 함께 놀러다닙니다. 그런데 지금도 티구안 함께 타면 좁다고 느껴지고, 시트나 서스가 꽤 단단한 느낌이 들어 안락한 패밀리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면 잔진동도 그대로 전달되고 방지턱도 조심안하면 2열은 심각합니다. 티구안은 시승을 안해보고 그냥 샀는데 530i보다 단단하네요 ㅜ 거기다 시트마저 단단하고 2열 좌판은 짧아서 성인남성은 타기가 불편하더라구요. 가족 짐을 전부 싣기에도 빡빡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운전체력이 저질이라 두시간 운전이 버겁습니다 ㅜ 그래서 고속 안정감과 편안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티구안을 정리하고 준대형 SUV를 보고 있습니다.  예산은 1억 이고 한번타면 오래타는 성향이라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 까지는 탈듯합니다. 

걸러진 차량들의 기준은 아내 출근용으로도 써야해서 밴은 제외,  부부의 취향상 현기차, 벤츠, 링컨,  포드 제외, 연비 고려하면 하이랜더이긴 한데 못생김과 2열 캡틴시트라서 제외,  X7은 예산초과 등으로 제외하였습니다. 2열이 편하고 (캡틴시트제외), 3열도 쓸만한 차량, 하이테크 느낌이 적고 클래식하고 단정한 차, 물리버튼을 남겨놓은 차 등등 고려하고 남은 차량은

Q7,  파일럿, 아틀라스 세가지 입니다.  

- Q7 : 원래는 xc90이랑 두개만 후보로 두고있다가 xc90은 눈과 귀가 즐거운 것 제외하면 Q7보다 나은점이 없어서 Q7으로 맘 먹었었습니다. 작년에 23년식 할인들어갈때 재고가 없어 타이밍을 놓쳐서 못샀었습니다.  오래전에 Q8만 시승해봤는데, 그때는 아이가 없었을때라 잘달리고 재밌는 차인지에 중점을 두었어서 기억이 별로 없네요^^;; 장점은 참 좋은차인데 할인도 해주는것,  그럼에도 예산을 꽉채워서 부담이 됩니다. Q7은 가성비인데 1억, 파일럿은 그보다 3천만원 더 싼 7천인데 가성비는 아닌 아이러니한 느낌...? 단점은 하이그로시가 너무 많고 물리버튼 별로없는데 그나마 햅틱이라 다행이다? 수납공간이 적고 3열이 파일럿보다는 불편하다 정도일듯 합니다.

-파일럿 : 사실 Q7과 비교대상도 아니고, 너무 마이너해서 기대 안하고 시승해보았는데 꽤나 편하고 시야도 좋고 클래식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참 좋더라구요. 디자인도 맘에 들고요. 3열도 생각보다 편하네? 정비성만 좋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행히 가까운 대전에 유명한 정비소가 있네요) 단점은 초반 가속시 엔진 갈갈대는 진동이 발끝에 전해지는것? 연비.. Q7이랑 비슷..이거는 넘어갈수 있겠는데 가격은  7천? 6천 초중반이어야 팰리랑 경쟁이 될텐데.. 싶었고요. 미국에선 익스플로러보다 싸게 팔던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파네요 ㅜ (100킬로 이상 고속주행은 못해봤습니다)

- 아틀라스 : 시승을 못해봐서 어떤차인지 모르겠어서 후보에 있습니다. 티구안(폭바)이 가진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걱정되는건  4기통? 미국에서 안팔려서 우리나라 떨이로 데려온 느낌? 티구안처럼 승차감이 많이 단단하면 어쩌나? 이정도 입니다. 아마 시승해보면 파일럿과 둘중에 하나는 제외될 듯 합니다.  

정리하자면 준대형 suv 중에 

1. 기본기가 탄탄하면서 운전피로도가 낮고 편한 차

2. 메인터넌스 난이도와 비용이 납득할 만한 차. (5시리즈 정도면 괜찮을듯 합니다.지역은 세종입니다)

3.  2열 좌판길이가 여유있고 승차감 좋은 차

4.  3천만원 정도 더 써서 럭셔리(Q7)로 갔을때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는가?

어떤 차가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