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K9... 제네시스로 인해 프리미엄차의 느낌은 적지만 기아가 나름대로 잘 구성한 모델입니다.
나름대로 5리터 모델까지 나왔던 바 있고요. 셋업도 무난한 편이라 사실 G80 보다 가치가 더 높습니다.
물론 국내는 실리보다 이미지를 중시하기에 G80을 타는 경우가 많지만요.
우선 피렐리여서 떨림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 보통 휠밸런스 문제 가능성이 큽니다.
통상 일반적인 수준으로 휠 밸런스를 보는 기계들이 있는데, 이것도 검교정을 하지 않다보니 정확도가 떨어져 100~130km/h 이상에서 떨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좋은 장비를 갖춘 곳을 찾아야 합니다. 보통은 티스테이션 또는 타이어프로 쪽 장비가 좋은 편입니다.
이밖에도 브리지스톤이나 미쉐린, 콘티넨탈의 공식 대리점 정도면 장비가 좋은 편이고요. 단순 취급점이 아니라 공식 대리점입니다. (홈페이지 참고)
간혹 고속 휠 밸런스라고 비용을 더 받는 곳도 있는데, 요즘엔 구분하지 않고 봐주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래서 피렐리의 문제라기 보다는 장비에 의한 문제 가능성이 커서.. 만약 그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하실 계획이면 휠밸런스를 다시 보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밖에 안전을 지향하는 타이어면 당연히 PSAS4가 좋습니다. 아직까지 이 타이어에 대응할 만한 성능을 가진 AS 타이어는 없거든요.
최고의 제동성능은 물론 코너링 때 지지하는 능력이 좋은데, 이는 예상하지 못한 긴급 상황에서 나와 차를 지켜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하신 프라이머시 투어 AS (GOE) 스펙 타이어는 성능 보다는 정숙성과 승차감에 맞춰진 타이어입니다.
이 타이어 개발에 사용된 차가 G80, G90이기 때문에 다른 차에 사용할 경우 무게 차이에 의한 (종합)성능 저하 가능성이 있지만 K9 정도의 차체(무게)면 무리 없이 소화됩니다.
근데 같은 미쉐린이라도 현대차용 OE타이어는 성능(핸들링, 제동, 코너링) 보다 컴포트를 지향하는 편이라 정숙성의 이점 외에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참고로 제동 성능은 최소한의 타겟 성능 정도는 나옵니다)
그래서 추천을 드린다면 성능 지향의 PSAS4 또는 피렐리 AS 3+, 만야 눈길 대응이나 가성비를 원하시면 콘티넨탈 DWS06+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DWS를 사용할 경우 승차감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성능을 좀 끌어내서 타는 스타일이면 마모가 빨라지고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