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일단 신차와 중고차에 대한 것은 직접 고민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모든 중고차가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러하나 차량의 소모품(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오일류 수명 등)이 마모된 경우면 정비에 투자되는 비용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장기 보유면 차량 컨디션도 신경써야 하는데 애초 부품들이 중고인 것과 신품인 것도 차이가 제법 납니다.
소형 SUV 중에서 추천드릴 만한 모델...
일단 제 기준에서 운전에 서툰 운전자일수록 차의 기본기가 더 좋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가속페달 및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이밖에도 긴급한 상황에서 스티어링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나는 해당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 그룹에 속합니다.
블랙박스나 CCTV를 보면 참 안타까운 사고들이 많은데 여기서 상당수는 차량의 부족함, 또는 운전자의 실수 및 차량 관리 부재인 경우입니다. 같은 이유로저는 그 부족함에 대해 매우 인색한 편이고요.
일단 소형급으로는 트레일블레이저나 아르카나 쪽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 특정 시험 모드를 만들었을 때 차가 불안해지는 경향이 적습니다. 이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고를 만드느냐 회피하느냐라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혹자들은 ESC가 있으니 상관없다. 시스템이 제어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이를 이유로 시험을 생략하는 제조사도 있지만 한계라는 것이 의외로 아무 평이한 시점, 의외로 낮은 시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나면 얘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저도 다양한 시험을 하며 시승을 하지만 ESC를 켠 상황에서도 리어가 빠져서 카운터 스티어를 해야하는 경우를 은근 만납니다.
같은 이유로 2대 차량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피해야 할 모델... 트랙스 같은 모델이 그러한데 배기량이 적어 순발력이 떨어지는데 운전이 서툴수록 기본 출력 정도가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이 편해지죠.
트랙스는 원가 절감형 모델이라 트레일블레이저 대비 여러가지로 부족합니다.
아르카나는 좀 오래된 모델이지만 나름대로 안정감 있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DCT 버전은 소소한 움직임이 필요한 주차 때 약간 불편합니다. 같은 이유로 저는 초보자 분들께 DCT를 잘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DCT는 겨울철에 처음 시동을 걸고 미세한 움직임으로 차를 이동시킬 때 원하는 대로 조작이 안되고 살짝튀는 경향을 보일 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2대 추천을 드렸는데, 이들의 약점은 타사 대비 ADAS 성능이 다소 떨어지거나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시내 주행에서는 별 이슈가 없지만.. 고속도로에 오르면 확실히 아쉽죠.
스포티지는 무난합니다. 변속기 이슈도 사라졌고... 체급도 적당해서 가족용으로도 손색이 없죠. 기능성도... 그래서 적당한 옵션을 넣어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은 해치백인데 골프입니다. TDI면 적당히 연비도 잘나오고 운전도 편합니다.
아마도 스타일 때문에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 차가 전하는 감각(주행감)에서 신뢰도를 더하며 안정감, 기능성도 좋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싼티나는 차도 아니고요. 그래서 예산 범위에서 가장 높은 비요을 요구하는 모델임에도 운전 편의성, 안정성에 의미를 두고 추천드려봤습니다.
아울러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이게 없더라도 운전에 지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부 기능에 의한 의존율이 높아지면서 사고가 더 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요. 근데 기능자체가 주는 편의성 자체는 분명 의미가 있는 부분이기에 이를 배제할 이유는 없습니다.
참고로 남자들보다 여성분들이 차에 대한 지식이 더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장을 더 두려워하고요. 같은 이유로 여성들일수록 조금 더 나은 출력의 엔진, 운전 편의성 등을 따져 차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