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정발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토뷰도 늘 그자리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과거보다 여러가지 현실적 타협을 하며 나름대로의 명성을 지키고자 노력중이라 봐주시면 될 것 같네요. ^^ 거창한 과장이죠?
차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고... 그 중에서는 문제는 속은 가난한데 겉은 부유해 보이는 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네요.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쓴소리를 외면하려 하고 리뷰 결과를 질타하니... 오히려 10년 이전이 리뷰하기 더 좋았던 시절 같습니다. 그 때는 소비자들이 권리를 위해 싸웠는데, 지금은 제조사를 위해 싸워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기 때문인지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 보내주신 독자님들을 뵈면 매우 반갑습니다. 로벤님 닉네임도 진짜 오랜만에 뵈어서... 더더욱 반가웠고요.
S500을 타고 계시는 군요. 근데 과거의 열정 만큼은 계속 유지해주시길 희망합니다.
나이란 틀에 스스로를 가두고 타협하기 보다 다시 한번 추억 속 나를 찾아 꿈을 이루는 것도 삶에 의미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 탔던 골프 GTI 때가 가장 즐겁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은 저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M을 타고 있고 일상용으로 매우 만족하지만 GTI를 타니 또 다르더라고요. 제 20대 마지막에서 현실적(?) 드림카가 되어주었던 차... 막상은 오토뷰로 독립하며 많은 걸 포기해야 했지만 그래서 더 애잔하게 봤던 그 당시 추억을 되뇌이는 기분?
최근 친한 형님이 파나메라를 계약하고 설레여 하시더라고요. 50대 중반인데도 여전히 가슴이 뛴다는 것이지요. 참 좋았습니다.
추억놀이를 현실로 만들어 지금이라도 즐기는 것, 적어도 가슴만큼은 나이들지 않는 독자님들이 더 많아지시길 희망합니다. 같은 이유로 독자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