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및 타이어 구입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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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40i 타이어 교체]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5-07-22 13:08:48
조회수
331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우선 타이어...

통상 우리가 말하는 4계절 타이어는 북미형인 올시즌 타이어입니다. 반면 유럽형 타이어 중에서 눈길 성능이 강화된 것을 올웨더라 부르죠.

모든 타이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올시즌의 매력은 4계절 무난한 성능, 승차감, 정숙성 등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눈길 성능을 강화한 올웨더는 기본 성능, 눈길 성능이 좋은 대신 V패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음에서 불리한 결과를 내기도 합니다. 마모가 심해지면 더하고요.

 

그리고 미쉐린 PS AS4는 고성능 올시즌에 해당합니다. DWS06+도 고성능 올시즌에 속하고요. 그러나 유럽 태생이라 그런지 올시즌으로는 눈길 성능을 강화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M340i의 전후륜 타이어 셋업으로 보면 써머가 낫긴 합니다. 겨울엔 윈터가 확실한 조합이죠. 저도 BMW 4륜차를 타지만 이 조합을 사용하는데... 이점을 확실히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M340i만 해도 고성능 지향형 모델입니다. 근데 타이어 교체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봄~초겨울까지 성능이 애매한 타이어를 쓴다면.. 그 차의 가치를 제대로 즐기는 것일까요?

제 경우는 일상에서는 여름용을 쓰지만... 사실 시험용 타이어를 끼우고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대략 3.4만km 주행 중... 2만km 정도는 시험용 타이어를... 그 중 4천km는 윈터, 나머지 1만km 정도는 써머를 쓴 것 같은데... 시험용 2만km 중에서도 4계절 타이어의 비중이 80%.. 그러다 보니 사실 차를 제대로 즐기지는 못합니다. 물론 애초 그런 용도로 구입한 차량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차를 타는 그 순간이 짧더라도... 제대로 즐기시길 희망합니다. 써머타이어를 통해 만들어지는 제대로 된 M340i의 스티어링 감각, 핸들링 등은 꼭 빠르기 달리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성적 영역이니까요. 그게 없다면 320i 대비 앞으로만 잘나가는 차로 전락... 그런 관점이면 그냥 더 저렴한 전기차가 나을지도 모르고요.

아! 물론 제 의견이고.. 그래도 4계절을 원하시면 PSAS4 정도... 참고로 조만간 PSAS4를 중심으로 5개 타이어 비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DSW06+도 여기에 포함되었고요.

 

그리오 엔진오일...

 

일단 저는 엔진오일 계통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정비사 분들도 각 오일의 성능 등을 예상할 뿐 실제 엔진과의 매칭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 오일을 계속 사용 또는 비교하면서 실주행을 한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냥 손님들의 체감 성능 전달 결과를 2차적으로 파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타이어도 그렇습니다. 예전 모 유명 정비사께서 타이어에 대한 선택 영상 콘텐츠를 만드셨는데... 설명의 90%는 틀린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A타이어는 어떠하다. B타이어사는 이러하다. B타이어는 이렇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말이 안되는 것이죠. 제조사 마다 약간의 특성은 있지만 각 타이어 마다 성능과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정 제조사를 예로 오히려 프리미엄이 살짝 단단한 느낌으로 만들어지고 중간 등급의 타이어가 부드럽게 셋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개발 타겟... 쉽게 말해 그 타이어를 가장 많이 쓸 대표 차량을 중심으로 개발 후 튜닝하는 것도 이유가 됩니다.

이처럼 직접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의 언급은 신뢰도가 낮습니다. 

같은 이유로 저도 서두에 엔진오일 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자동차 콘텐츠 만드는 분들 중에도 실 경험없이 이론만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정보의 신뢰도는 매우 낮습니다.

직접 경험이 없었다면 그가 가진 정보라는 것이 결국 제조사가 제시한 보도자료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보도자료에는 그 차량 또는 기술의 문제점 등은 기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능을 초월하는 미사어구가 등장해 상품을 포장할 뿐이죠.

 

다시 엔진오일로 돌아와... 제 경우는 자동차 제조사 스펙의 순정을 사용합니다. 대신 주기를 조금 짧게 하죠. 예를 들어 제 차의 경우 초기 2천km 길들이기 오일 교체를 마친 이후부터 약 1.8~2만km마다 교체 주기가 돌아옵니다. 그러나 타이어 테스트 및 서킷 테스트가 포함된 경우면 교체 주기를 6천 km 정도로 잡습니다. 엔진 컨디션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죠.

또한 엔진 개발 엔지니어 지인의 얘기를 첨언하자면 자동차 제조사는 엔진 개발과 함께 다양한 내구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검증된 엔진오일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 경우는 직업적 이점으로 친분있는 현역 분들이 많다보니 각 영역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많이 구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엔진 개발자의 얘기로는 최대 rpm 영역에서 24시간 이상 회전시키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2일 동안이었나? 기억은 잘 안나네요. 일단 24시간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소비자 취향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오일을 바꿀 수 있긴 한데.. 특히나 점도의 변화는 정숙성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그러나 이미 검증된 가장 안전한 솔루션을 두고 다른 것으로 바꾼다는 것은 특별한 이유...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참고로 LL-04 등급의 사용도 가능하긴 한데...  

독자님도 어디선가 LL-04 등급 사용도 적합하다는 얘기를 접하셨죠? 근데 그 원 출처는 어디일까요?

이게 누군가가 그럴 것이다라는 얘기를 헀고.. 이것이 확산되면서.. 한명의 정보가 두명.. 두명이 다시 네명.. 네명이 여덟명.. 이러면서 그냥 사용해도 무관하다가 된 것은 아닌지도 살펴야 합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가 인증하느냐겠죠. 그 엔진의 인증 범위 안에서의 선택이면 0W-20 또는 0W30에서 취향에 따를 수 있긴 합니다.

물론 요즘은 점도를 낮추는 것이 유리하긴 하지만요. 또한 고성능 지향 엔진이면 고회전 측면에서도 이게 유리하고요.

 

LL-04 등급... 일단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M340i 순정이 가장 확실한 내구와 성능 보장, 특히나 하드웨어에 유리하다고 보는게 맞긴 합니다.

요즘의 자동차는 성능, 여기에 환경 기준에 맞춰 만들어집니다. 그로 인해 매칭되지 않는 다른 요소가 사용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고요.

(제 경우는 리스크를 감안해 드리는 답이라... 사용 시 문제가 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5-07-22 13: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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