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1번안.. 이건 과거에 시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하나의 영역에서 성능이 부족하게 나오면 다른 부분에서 평균 이상이 나와도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오히려 지금은 일정 수준까지 동점을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편차가 더 적어 보이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성능 격차가 큰데도 점수차가 미미해 보이니 좋고 나쁨을... 그런 문제로... 어렵게 테스트한 결과에 대해 '다 똑같네'라는 의견을 주는 분들도 계시고요.
다 똑같은걸 누가 힘들여가며 테스트를 하는지.. ^^
자동차 리뷰에 대한 반응도 제 각각인데, 그 중에서 비슷비슷하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무엇을 타도 만족할테니 복받은 몸이다 싶다가도 좋은 걸 만나도 가치를 모르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격차... 이 부분은 충분히 고려해 보겠습니다. 사실 작은 곳에서 나타나는 큰 차이를 소비자 분들이 보셔야 하는데...
오토뷰 리뷰에서 자동차의 오버스티어 성향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는데, 그로 인한 사고가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케이스로 사고를 당해봤고요.
그 특성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아야 하는데, 몇몇 옵션에 홀려 안전을 소홀히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 좀 씁쓸하죠.
한국 소비자들이 까다로웠던 것은 성능을 시작으로 안전성, 정숙성, 승차감, 편의성 등을 따졌기 때문인데 지금의 신규 수요층(차량 구매 경험이 적은 소비자)은 자동차의 안정성을 너무 무시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한국 소비자가 까다롭다는 것은 세대 별로 나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결론적으로 심각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게 힘든데 하나의 항목에서 부족했을 뿐인데, 그로 인해 점수를 너무 많이 깎여버리면...
2번 질문... 구동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습니다. 좋은 타이어는 어디다 끼워도 좋은 성능을 낸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국타이어 시험장에서 제동시험이나 소음(정숙성) 시험을 한다고 가정합니다. 그럼 자사 타이어가 매우 유리해집니다.
그 시험장의 노면 뮤값을 바탕으로 제동이나 트랙션, 코너링 시험을 했으니까요.
소음이란 것도 노면에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가 다를 수 있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타이어는 그 소음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유리하죠.
대신 다른 노면으로 나오면 자사 시험장에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나 성능 좋은 타이어는 어디에 가도 평균 이상, 때로는 상위권 성능을 꾸준히 보여줍니다. 그게 실력이죠.
같은 맥락으로 후륜이건 전륜방식이건 성능이 잘 나오는 타이어는 문제가 없죠.
참고로 BMW M3로 테스트할 때는 4륜으로하는 부분과 후륜으로 하는 부분이 나눠져 있습니다.
제동력이나 일반적인 테스트는 4륜으로 하지만 코너링 한계(원선회) 및 긴급회피 등은 2WD+ESC off로 합니다.
즉, 저희가 테스트한 세그먼트나 구동 방식까지 가미되면 좋은 더 좋지만 그것이 아니어도 무관하다는 것이죠.
3번 질문.. 저가형 타이어에 대해서도 계획 중입니다. 중급형 타이어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고요.
참고로 아반떼 N라인은 좋은 모델입니다. 밸런스가 좋죠. 사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반떼N 보다 아반떼N라인의 셋업 완성도, 밸런스를 더 높게 봅니다.
저도 그리 생각하고요. 차마다 장단점이 있긴 하나, 아반떼 N라인이 조금 더 대중적인 성향까지 충분히 고려된 모델이라 보면 됩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리며.. 이런 의견 많이 주실수록 저희도 발전합니다. 독자님들도 더 좋은 정보를 득할 수 있고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