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자연흡기 엔진...
자연흡기 엔진에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배기음색과 순발력입니다.
쉽게는 스로틀 리스폰스라 말하는게 좋겠죠.
근데 요즘 터보들은 반응이 빠른 편이라 과거처럼 리스폰스 문제가 아쉬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럼 남는건 배기 음색입니다. 이건 취향의 영역인데 그래도 8기통이 좋긴 합니다.
미국산 머스탱 같은 차들은 독특한 사운드가 매력이죠. 안정성 부분은... 이게 저속에서 토크를 뿜어내는 타입이라 유럽산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좌회전하다가도 미끄러진다면.. 맞긴 합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고 토크 차, 여기에 써머타이어를 타면거 예열에 대한 개념없이 운전한다면.. 그건 운전자의 탓이 아닐까 싶네요.
저라면.. 그냥 그립 레벨 높은 타이어 쓰고 저온에서만 잠시 주의할 것 같네요.
다만 지금 타시는 차량들보다는 안정감 등이 떨어지긴 합니다. 고속용이라기 보다 중고속에서 힘을 느끼는 차라고 보면 되겠죠.
우라칸은... 이건 주차 스트레스가 없어야 합니다.
제처남이 488을 잠시탔었는데... 주차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하네요.
거기다 발렛이나 대리운전도 안되어서.. 부득이한 경우 난감함이 많다고..
술을 거의 안하는 친구임에도 간혹 그런...
무엇보다 주차 스트레스로 몇개월 못타고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얘기하더군요. 왜 911이 편한지 알겠다고.. 그전 차가 911이었거든요.
그래서 운전 자체는 즐겁지만 차에서 내리는 순간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메이터넌스를 비롯한 보험료 등등의 부담.. 마일리지 누적에 따른 감가가 너무 커서.. 사실 즐기기에 적합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런 측면이면 R8 같은 솔루션이 가성비죠.
E92 M3도 좋은데... 매물이 거의 없을 겁니다. 마일리지도 많고.
제 지인이 E92를 갖고 있는데, 마일리지가 8~9만km 정도..
배터리 빼놓고 안탄지 몇년 되어서... 팔려나 모르겠네요. ^^
어쨌든 클래식하긴 해도. 지금 기준으로 펀치력은 약해도 하이레브 타입의 8기통이라 나름대로 매력있는 모델이긴 합니다.
어렵네요. 즐거움이라...
카이맨 4.0도 좋은데 같은 6기통에 터보 유무 정도... 911을 두고 굳이..
근데 이런저런 장애물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하니... 그냥 엔진만 경험해 보고 싶으시면 4.0 GTS가 무난... 만약 감성적인 것이 포인트면 M3... 수퍼카 기분에 가성비면 R8 정도가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장르를 바꿔서 머스탱 GT 같은 솔루션도 좋고요.
다만 고속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