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도 늘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차는 무조건 크고 묵직한 게 최고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골프 TDI 리뷰를 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보면서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차는 숫자가 아닌 어떻게 세팅하고 균형을 잘 잡도록 만든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차를 알아보게 된 계기에는, 좀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제 와이프가 얼마 전 빗길에서 포트홀을 피하지 못해 차량 제어를 잃고, 결국 제네시스 G330 차량이 전손 처리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아마도 차량의 큰 회전반경과 무거운 차체 및 소프트한 서스펜션 세팅이 급한 회피 조작에 불리하게 작용한 게 원인 같아요.
평소에 차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이 사고 이후로는 빗길 운전은 물론 고속주행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으로서도 참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출퇴근 및 일상용 차량이 꼭 필요해서 다시 차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골프 TDI 주행 리뷰를 보자마자 “아, 이 차다!” 싶은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시승도 해봤는데, 달릴 때의 안정감과 핸들링 성능은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다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골프는 노면의 정보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타입이라 진동이 다소 느껴지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 있는 와이프가 혹시 이런 점에서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반면 아우디 A3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더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여성 운전자에게 친화적인 세팅이라는 평가가 많아 고민이 커졌습니다.
이번 차만큼은 외관, 브랜드, 옵션 다 필요 없고, **오직 ‘안전하게 마음 편히 운전할 수 있는 차’**를 고르고 싶습니다.(와이프가 차에 대해 전문지식이 많은 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장 중요한 기준은 와이프가 다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에 기자님과 오토뷰 회원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조심스럽게 문의드립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항상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