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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틀라스 튜닝]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5-06-25 16:33:24
조회수
630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출력을 높인다...

일단 자동차의 튜닝이라는 것이 득과 실을 분명히 나눠줍니다.

출력을 얻었다면 내구성과 연비... 나아가 정비 주기가 짧아진다는 아쉬움이 있죠.

쉽게 말해 유지비가 많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또하나 제대로(안정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부 보강이 필요한 것들이 생길 것입니다.

근데 그렇게 튜닝한 아틀라스가 배기 때문에 시끄럽고.. 여기에 터보랙이 늘어나 저속에서 답답함이 커진다면 이게 과연 맞는 방향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예로 과거 제가 N/A엔진에 터보튠을 했을 때 출력을 출력을 260마력 전후로 묶어서 탔었습니다.

단순히 터보만 단 것이 아니라 인젝터를 큰 것으로 바꾸고 연료압 레귤레이터, 연료펌프 등등을 비롯해 냉각계 튜닝까지 다시했지요. 그 덕분에 뜨거운 여름에 막타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ECU 데이터도 한여름용과 나머지 3계절 용 2개로 구분해 타기도 했었네요)

출력 대비 오버 스펙인데... 딱하나 하지 않았던 것이 엔드 머플러 튜닝이었습니다. 시끄러운건 스트레스거든요. 특히 장거리 주행이 많으면... 엔드 머플러 봉인 하나 풀면 350마력까지는 뽑을 스펙이었는데 하지 않았죠. 소음 문제 다음으로 겪어야 할 것이 터보랙이니까요. 사실 이게 매우 답답합니다.

 

아틀라스의 엔진은 골프 등과 달리 저속 토크 강화형 엔진입니다. 근데 부스트를 올리면 이 장점이 사라집니다. 4~5천rpm 이상에서는 밀어주는 성능이 나아지겠지만 일상 비중이 크다면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차라리 그 예산이면 2천만원 내외로 상태 좋은 카니발 중고차 하나... 골프 GTI 신차를 하나 사서 확실한 만족도를 높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2대 가용이 어려운 여건이면 애초 엔진 파워가 더 좋은 중고차를 생각하시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새차 구입하자마자 튜닝하면 엔진 보증도 사라지고... 차는 시끄러워지고.. 그렇다고 고성능 SUV들 보다는 느리고... 저속에서는 답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AMG A45를 타고 매우 만족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속 터보랙 때문에 은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차량으로 옮겨탄뒤 가장 만족한 부분이 저속 토크였죠.

 

고민 해주세요. 튜닝 해본 사람들은 특별한 목적(서킷, 드래그 레이스 등)이 아니면 튜닝을 최대한 말리는 입장이 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5-06-25 16: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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