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긴급회피...
대부분은 소비자들은 이를 중시하지 않지만 사실 예상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입니다.
유럽에서는 시험 항목에 이것이 있고, 미국에서는 컨슈머리포트에서 이 시험을 하기 때문에 각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에 대한 성능을 높여 차를 개발, 판매합니다.
반면 국내는 이 시험 규격이 없다보니 해외 기업인 르노, 지엠을 제외하고는 시험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내수형 모델들이 이 시험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간혹 국내에서 시험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출을 앞둔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타스만이 이 시험을 했었네요.
쉽게 말해 회피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제어도 중요합니다. 이것도 핸들링의 영역에 들어가고요.
자... 이것이 무엇이건 긴급회피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두면 좋긴 합니다.
근데 이게 현실에서 마주치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변수도 다양해서 이걸 이론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100km/h에서도 최소한의 타각으로 급차선을 바꾼 뒤 소소한 보정만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차도 있고, 어떤 차는 급조향을 했음에도 반응이 느려서 더 많은 추가 조향을 필요로 하고 이후엔 보정을 여러번하면서 자리를 잡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한 어떤 경우는 ESC가 언더성향을 만들어주면서, 쉽게 말해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앞쪽으로 미끌리는 시간을 길게 유도하며 롤오버(전복)에 대응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같은 차량이라도 타이어 사이즈나 OE타이어의 성격에 따라서도 성능이 다른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어떠한 공식으로 말씀드리기 보다는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근데 이걸 일반 소비자 분들이 해보긴 어렵죠.
또한 어떤 경우는 급제동이 가능한 상황, 아예 스티어링만으로 대처해야하는 상황. 또는 2중 장애물 등 때문에 2번의 회피가 필요한 경우 등등 여러가지인데...
일단 기본은 급제동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회피를 떠나 일차적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회피는.. 이게 이론과 다른 변수가 많아서 직접 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
기회가 되면 이런 기회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업데이트한 골프 편에서 긴급 회피(?)가 나오긴 하는데, 여기서도 제동을 하면서 진행하죠.
아울러 긴급 회피에 대한 메뉴얼 등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각종 변수를 감안해서...
안전에 대한 부분이니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