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쉽고도 어려운 질문 주셨네요.
일단 i7은 대형급 모델로 매우 좋은 성능과 승차감, 기능성을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뒷좌석에 대한 배려도 매우 잘되어 있죠.
몇년전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1위를 했던 것도 BMW i7이었죠.
국내에 '올해의 차'들이 몇개 있는데, 중앙 COTY의 장점은 현업 전문가들이 모여서 뽑는 다는 것입니다. 아마추어가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진짜 차가 좋지 않으면 본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근데 대상을 받았다는 건 여러가지 영역에서 진짜 최고였다는 것입니다.
무난한 공간감, 사운드 시스템, 초고속에서의 안정감 등등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경쟁력이 충분했습니다.
아쉬운 건 전기차 특유의 바닥이 높다는 것 정도...
그리고 폴스타4.. 이 차는 올해(2025년) 대상을 받은 차입니다. 일단 대상이란 것이 상징하는 의미... 저도 소소하게 나마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기에 대상의 위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폴스타4의 장점은 일상과 스포티한 주행을 다 커버한다는 것이었죠. 참고로 성능 부분에서는 타이칸 터보S와 겨뤘는데, 1/3 가격 수준으로 타이칸에 맞먹는 능력을 보여 점수를 많이 땄습니다.
물론 가속력은 타이칸이 빠르지만 초고속에서의 안정성 등등 나무랄 것이 없었죠. 승차감도 무난합니다. 물렁거리면서 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닌 한두번에 충격을 빠르게 소화시키는 타입이죠.
i7이 대형차 중에서 좋은 감각을 보였다면 폴스타4는 적정 사이즈를 바탕으로 운전자를 즐겁게 해주는 모델입니다.
제네시스 eG80은 가성비 차원에서 뒷좌석을 배려한 모델입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즐거움이 적지만 뒷좌석을 위한 구입, 예를 들어 관공서 등에서 의전용으로 구입한다면 꽤 좋은 선택이 됩니다.
또한 내연기관 G80의 국내 내수형은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은데, 전기차는 의외로 안정성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네시스를 타고 싶다면 정도 eG80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다만 위의 모델들과 비교하기엔... 약간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크기, 밸류, 성능에서 뚜렷하게 이점을 보여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나 애매하게 크기 대비 가격이 비싼 GV60등과 비교한다면 매우 좋은 차임에 분명합니다.
평상시 혼자 타는 시간이 많다면 폴스타4, 주차가 조금 귀찮긴 해도 보여지는 가치와 함께 가족을 위한 선택이면 i7, 무난하게 탈 국산 모델로의 접근이면 eG8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탄다면... 흠.. 저야 브랜드 밸류를 크게 상관안하니 성능과 적정 승차감 만으로 폴스타4 또는 타이칸 GTS?
근데 아직은 내연차의 감성이 좋은 터라...
차는 구입 후 보다 구입 전의 고민에서 소비자를 더 즐겁게 합니다.
지금의 행복 충분히 누리세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