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자동차와 타이어의 궁합..

네. 있습니다. 근데 이게 다소 복합한 얘기라.. 이런 향후 타이어 관련 콘텐츠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순정(OE)타이어의 장점은 애초 그 차의 개발 단계서 부터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즉, 타이어 모델명은 같아도 신차 때 끼워져서 나오는 것은 그차의 밸런스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죠.

근데 정확히는 자동차 제조사 개발자의 취향이나 제조사의 방향성에 맞춰져 개발됩니다.

예를 들어 국내 현대기아는 100km/h 내외 정도로 달리는 선에서 개발을 마무리 합니다. 이게 고속의 정의라서 그 이상에서의 안정성 등은 잘 확인하지 않습니다.

반면 저속에서의 승차감이나 100km/h 미만에서의 정숙성에 많은 관심을 쏟습니다.

쉽게 말해 타이어 제조사에 요청할 때 성능은 내려도 좋으니 승차감과 정숙성은 최대로 올려서 개발해 달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미쉐린이라도 현대에 들어가는 미쉐린, BMW에 들어가는 미쉐린은 차이가 큽니다. 

반면 유럽계 자동차 제조사들, 그 중 일부는 200km/h 정도를 고속주행의 기준으로 봅니다. 여기서 미세한 불안감이 있는지 등도 점검하죠. (BMW 등이 그렇습니다)

150km/h에서 차를 미끄러뜨린 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보는 제조사도 있다더군요. 물론 타이어도 이 시험 때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혼다는 성능, 특히 핸들링과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그 성향에 특화된 타이어를 쓰다 범용인 미쉐린을 사용하시면서 불만이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또하나의 경우는 그 미쉐린 타이어가 현대  또는 제네시스의 OE타이어인 경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이 현대 계열의 OE타이어면 성능이나 안정감 등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승차감이나 정숙성은 좋을 것이고요.

참고로 저도 많은 타이어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미쉐린의 장점은 어떤 사이즈건 어떤 제품이건 동급 기준 최상급은 아니어도 상급 정도는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타이어 콘텐츠에서 말씀드리겠지만 그 능력이 업계 최고입니다.

저희가 얼마전에 공개한 타이어 테스트 영상을 보면.. 

19인치에서는 한국 벤투스 에어S가 좋은 점수를 따지만 18인치에서는 금호보다 밀려서 3위가 됩니다. 이건 한국이 딱 사이즈 한두개만 열심히 개발했기 때문이죠.

반면 미쉐린은 19인치건 18인치건 1~2위를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