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성능을 전면에서 또한 가장 마지막으로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근데 의외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지 않죠. 그러다 보니 마케팅 만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의외로 쉬운 영역 중 하나입니다.
그런 이유로 일부 제조사들은 저희가 하는 테스트를 싫어하죠. 비교에서 결과가 좋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또한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또한 공부를 해보면 의외의 것들을 많이 알게 됩니다.
지금은 제조사들이 알려주지 않는, 알려주기 싫은 내용까지 접하게 되었네요.
타이어는 인치별로도 성능 차이가 나지만 때로는 제조 시기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가 절감이 이유인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개발 규격 한두개만 신경쓰다보니 나머지 규격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죠.
이번에 저희가 시도했던 테스트에서 규격별 편차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신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의 타이어 리뷰 중 상당수는 광고형입니다. 사실 타이어 테스트를 한다는 것이 의외로 많은 부담을 가지게 하거든요.
테스트카도 문제지만 테스트를 위한 휠, 시험 장비 구비 등등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체가 또는 유튜버가 자비로 진행하기는 어렵죠. 저희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타이어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고요.
여기에 테스트하는 방법, 특히 subjective 영역의 평가법을 득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도 햇수로 10년차, 본격적인 것으로는 5년차인데 하면 할수로 어려움을 느끼죠.
그래서 20~30년 하신 분들께 조언을 구했는데, 하면 할수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시네요. 그만큼 고민할 거리가 많다는 것이겠죠.
기회가 되면 저희가 어떻게 테스트를 진행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타이어 분 아니라 로드테스트 등등...
이번에 테스트 해보니 한국 에어 S는 조금 무거운 차량으로 개발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G80급 정도가 예상됐는데, 타이어가 튀는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면 오히려 G90이나 전기차를 대응하기 위해 조금 단단하게 만든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 만들어지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G80급 및 미만 차량에서는 튀는 승차감이 나와 아쉬움이 생기는데... 향후 보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호는 다른 부분은 무난하나 핸들링 성능이 다소 부족합니다. 이게 일반 소비자 분들 중에는 5% 미만의 분들이 느끼실 영역이긴 한데 개선되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EL440이면 렉서스 등 토요타 계열을 타시나 봅니다. 북미형 타이어라서 코너링이나 핸들링은 다소 아쉬워도 마일리지나 직진성은 좋거든요.
한 2년 뒤에나 타이어 교체를 생각하시겠네요.
음.. 그때가 되면 마제스티가 아닌 다른 타이어를 고민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즈음이면 아마도 2개의 신제품이 나와 있을 것 같네요. ^^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