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여년 만에 독일 출장을 가게 되었고 지금 독일에 있습니다.
저도 특히 차에 관심이 많아 독일의 자동차 문화는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10여년 동안 체감적으로 바뀐 3가지를 꼽자면,
1. 전기차 보급이 많아졌지만 한국만큼의 보급률은 아닙니다.
계수치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아직까지 독일은 내연기관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전기차를 제외하고는 최근 연비에 초점을 맞춘 PHEV의 보급은 한국보다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2. 난폭운전이 많아졌습니다.
독일이 유럽내에서 난민 수용을 많이 받은 나라로, 시리아 사람들이 대거 독일로 유입되었습니다.
정부에서 난민들에게 주는 복지가 있지만 이들에게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버스 운전 또는 우버 드라이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현지인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들이 난폭운전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저도 기회가 있어 이번에 우버를 불러서 식당에서 호텔까지 타봤습니다.
급출발과 급제동을 너무 심하게 하더군요. 다만 범칙금이 무서운지 신호준수는 합니다.
3. 올웨더 타이어 장착한 차량이 눈에띄게 늘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은 겨울이되면 항상 윈터타이어를 장착을 합니다.
장착하지 않으면 보험혜택 축소 및 범칙금을 무는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올웨더 타이어는 겨울철 윈터타이어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3봉마크 인증을 받았으므로 겨울에 올웨더 타이어로도
대체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체감적으로 느꼈을테니까요.
순수 썸머타이어보다는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아우토반을 달려도 무리가 가지 않는 올웨터 타이어를 독일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타이어 교체에 대한 문화가 바뀐것은, 독일이 예전만큼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 종식 선언직후 발발한 러우전쟁 및 23년을 마지막으로 100% 탈원전이 원인이었는데요.
독일은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로부터 난방을 위한 천연가스를 직접받기 때문에 난방비가 많이 올랐고,
탈원전으로 인해 부족해진 전기는 프랑스에서 수입을 하다보니 전기료 인상도 불가피해졌다고 합니다.
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 난방/전기료의 고정비 지출비중이 늘다보니 자연스레 가전제품의 구입시기도 늦춰지고,
차량의 유지보수 비용 지출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이상 독일에서의 경험기를 간략하게 공유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