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자동차 구입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모든 차를 시승하기도 어렵고 시승을 한다고 해도 짧은 시승 만으로 특징을 파악하기 어려우니까요.

다만 조언을 드리는 저역시 독자님의 성향을 100%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징을 꼭 참고하시되 큰 틀을 정하고 최종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쉽게 말해 너무 많은 욕심 보다 중요한 요소를 크게 묶어서 선택하시라는 것입니다.

일단 승차감은 하이랜더 및 노틸러스가 좋은 편입니다. 다음군으로는 파일럿과 익스플로러가 꼽히는데, 파일럿이 약간 더 나은 느낌입니다.

이번 익스플로러는 은근히 성능을 강화해서요.

다음으로는 볼보가 꼽히는데 V90처럼 순수 유럽식 모델들은 성능 강화를 위해 승차감과 타협을 다소 하는 편입니다.

물론 차량 특성상 SUV에 준하는 능력을 갖지만 기본 특성이 온로드에 조금 더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음은 주행 성능...

일단 V90이 가장 유리한데, 이건 지상고를 비롯한 서스펜션의 셋업에서 오는 특징입니다. 앞서 가장 단단한 승차감이라 말씀드렸는데, 반대급부는 성능으로 되돌아 옵니다.

다음은 익스플로러와 파일럿인데, 기본 성능은 익스가 조금 유리하나 파일럿은 AWD의 특징에 의한 밸런스가 꽤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 두대 모두 우수한 성능으로 구분됩니다.

다음은 하이랜더와 노틸러스인데, 밸런스는 하이랜더가 조금 더 우수합니다. 노틸러스는 나름대로 컴포트 영역을 살린 모델이라 일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일부 국산 모델 대비 좋은 편이고요.

내구성은 토요타가 가장 유리한 편입니다.

물론 차량 특성상 고장 가능성은 존재하나 가능성이 높으냐 낮으냐의 차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파일럿이 나은 편인데 하드웨어 특징만 봐도 고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죠.

이후 V90, 익스와 노틸러스 순으로 볼 수 있는데, 노틸보다는 익스의 내구가 유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대동소이한 수준으로 보셔도 됩니다. 즉, 내구에서 유리한 토요타나 혼다가 아닌 경우 유사한 수준의 내구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기본기... 이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능 순을 감안해 주시면 됩니다.

공간감... 파일럿과 하이랜드가 시각적 넉넉함을 조금 더 보여주는 편이며 익스플로러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공간만 보면 왜건형인 V90과 차체가 상대적으로 작은 노틸러스가 조금 부족한 편이죠,.

메인터넌스는 내구와 같은 순으로 보시면 됩니다.

추천을 드린다면 내구의 하이랜더, 밸런스의 파일럿과 성능의 익스플로러가 아닐까 싶네요.

고급화의 노틸러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가지는 V90도 좋지만 이번 독자님의 선택은 SUV가 나아 보입니다.

이 3대 가운데... 조금이라도 취향에 맞는 차로 가시면 될 것 같네요.

25년식 파일럿 리뷰는 아직 계획에 없으나... 아마도 하반기에 추가될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