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뷰 에피소드

제목

[현대차 신형과 구형[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5-04-20 17:35:52
조회수
916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현대차도 부족한 성능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LF 때가 시작 즈음인데 당시 광고만 봐도 '턴, 런, 스탑' 등등 자동차의 기본기를 다듬었다고 밝혔죠.

이때가 GM(쉐보레)이 기본기를 한창 내세우던 시절이기도 했고요.

 

이후에 나온 차들도 일부 부족함은 있었지만 기본틀은 잘 다듬어졌죠. 말씀대로 AD나 IG 같은 모델, IG는 후기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비어만 사장 영입 등 여러가지 노력을 했죠.

 

그러나 사내 정치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결국 단순한 컴포트, 개발비 축소를 중심에 두고 요즘 차들을 내놓고 있죠. 정확히 일부 내수형은 수준이 떨어집니다. 부족함이 있어도 소비자들이 구입한다는 것을 알기에 원가 절감에 열을 올리면서도 어려운 기술 개발에는 인색한 편입니다. (내부에 있는 현업 사람들이 더 답답하곘죠.) 여기엔 숫자 중심의 경영, 쉽게 말해 수익 우선의 개발 문화로 바뀐게 한몫합니다. 이건 삼성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의 현대차가 팔리는 이유는 남양이 아닌 강남역 사옥 예쁜 옷을 입혀 만들어 팔기 때문이라 말해도 될 정도죠.

 

과거 LF, IG, AD의 시험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일단 OE타이어를 끼우고 있는 차도 없을 테니까요. 그러나 제 컨디션을 갖춘 차들이 있다면 지금 차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시 모델들 성능은 좋습니다. 

최근 IG로 타이어 테스트를 했는데, 몇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GN7으로는 타이어 테스트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테스트카가 핸들링의 개념을 갖고 있어야 타이어의 평가가 가능하거든요. 그데 GN7은 직진성, 스티어링 등등에 핸들링이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퇴역 모델임에도 IG는 여전히 쓸만 합니다.

그리고 AD는 조금 단단해도... 그래도 여러가지 잘 구축이 되어 있죠.

 

지금차로는 그래도 CN7, DN8(후기형) 정도가 좋은 편이며 준대형급으로는 K8이 나은 편입니다. (참고로 GN7 보다 IG의 직진성이 월등히 좋습니다. 핸들링도.)

 

즉, 말씀주신 내용인 직진안전성 고속안전성에서 최근 차량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부족함은 GN7, RG3에 해당하며 CN7, DN8 등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DH, AD, IG 등이 거동이나 슬라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남양 내부에서 제대로 하고 싶어하는 연구원들이 힘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도 제품 튜닝 단계에서 일부 임원들의 별 의미없는 의견이 차를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아쉬움이 있네요. 우리는 그 결과물의 일부를 타고 있고요. 지난해말 임원 인사가 대대적으로 있었죠. 새로운 투입된 구원 투수들의 등장... 이들이 사내 정치에 희생당하지 않고 제대로 된 기업의 미래를 그려주길 희망합니다. 그래야 지금 같은 일부 문제의 차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게 되니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5-04-20 1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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