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및 타이어 구입 Q&A

제목

[아반떼 N 타이어 선택]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5-04-06 12:15:47
조회수
350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논란꺼리는 아닌데.. 오해의 소지가 만든 헤프닝인 것 같습니다. 다만 잘 모르는 분들은 제가 뭔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겠죠. 누군가는 꼭 그리 믿고 싶은 경우도 있겠고요. 가끔씩 있는 일이고 어차피 알 사람들은 아는 얘기라... 참고로 오토뷰 독자님들 중에는 현역 자동차 개발자도 많습니다. 그 분들의 눈높이에도 어느정도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다시말해 조금만 알아도 놓치고 갈 정도의 실수는 하지 않죠. ^^ 같은 이유로 지금도 현업 개발자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죠.

오토뷰의 장점인데, 주변에 분야별 연구원분들이 많다보니 다양한 장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덕분에 눈높이가 꽤 높죠. 

 

또 차량 개발자, 정확히는 R&H(주행 관련 조율 및 테스트 드라이버) 연구원분들의 영역과 일반 소비자, 그리고 미디어의 영역의 중간.. 이게 제가 만든 오토뷰의 지향점입니다. 이번에도 현업 R&H 분들 몇분들이 안부차 연락들을 많이 주셨네요. 그런 계기로 만나 저녁도 몇번 했고요. 그 분들의 의견도 그랬습니다. 이게 알면 쉬운데.. 사실 일반 분들이 접하기 어려우니 헤프닝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 뭐 그래도 가끔은 이런 재미도...

 

이제 답변 드립니다.

일단 아반떼 N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두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는데, 일반 소비자, 특히 다수의 운전자를 감안하는 자동차 개발자들의 관점에서는 그리 이상적인 셋업으로 보는 편이 아닙니다. 리어 축이 운전자의 예상보다 빨리 빠지는 편이거든요. 제가 만난 정상급의 프로드라이버(유튜브에 나오는 분들이 아닌 진짜 최상급 드라이버)는 아반떼N의 특성이 부담스럽다고 평했습니다. 이 분은 자동차나 타이어 개발에도 몸담고 있어 자동차 개발단에서의 밸런스를 잘 이해하고 있는 분입니다.

 

반면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반떼N는 꽤 재미난 모델입니다.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리어축의 움직임이 빠르거든요. 요(Yaw)가 빨리 만들어지는 모델입니다. 이는 한계 부근에서 오버 특성을 만드는데 서킷과 같은 환경에서 빠른 회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무기입니다. 즉, 이 특성은 양날의 무기죠. 서킷에서 잘 쓰면 매우 좋은 솔루션이 되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위협적인 변수가 되는.. 그래서 차량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얘기를 드린 것은 이미 차량의 거동 자체가 언더에서 벗어나는데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리어 그립을 확 낮추면.. 전륜구동차로 관성 드리프트에 근접한 주행이 가능해지나 말씀하신 코스에서 빠른 주행을 하다 급제동을 한다거나 앞차의 등장으로.. 특히나 조향 중에 만날 수 있는 변수로 인해 리어축이 돌 경우 (ESC ON과 무관하게) 위험한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즉, 의도적인 타이어 셋업 보다 주어진 기본 차량의 셋업을 충분히 활용하셔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초반 특성은 약 언더지향이나 그이후부터의 특성.. 향후 타이어 변경을 통한 재미를 추구하시더라도 최대한 특성에 익숙해진 이후 시도를 추천드립니다.

 

근데.. 그 정도가 될 정도면 아마도 후륜구동 차로 변경하실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이 상황이 되면 제동과 스티어링의 영역을 넘어 가속페달의 섬세한 콘트롤로 차를 다루는 재미까지 추구하시게 될테니까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5-04-06 1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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