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수동 변속기... 시내 보다 고속환경 이용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시내 주행은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좀 있죠.

일단 수동변속기의 이점은 효율입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차들의 변속기는 수동에 준하는 효율을 내주고 있지만 대중 브랜드 변속기는 아직 한계가 있는 편입니다.

DCT가 효율은 좋지만 대신 저속에서 불편함이 있고요. 수동 변속기 제작사에 대한 확인은 어렵지만 통상 디젤 엔진이 내는 순정 토크 정도는 무리 없이 받아줍니다.

여기서 생각할 것은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 정도인데.. 이건 교체를 하신다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즉, 이전 운전자가 초보여서 미션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은 것이면.. 적어도 수동 변속기를 택한 분이었다면 그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

일단 차량의 완성도나 장거리 주행 때의 편안함을 따지면 올란도가 월등하긴 합니다.

저희도 업무용으로 20만km 이상 타봤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지금은 YP카니발을 쓰는데, 공간이 넓은 것을 빼면 주행감이 매우 아쉽죠,

근데 이 조건은 두 차의 컨디션이 동일한 경우입니다.

중고차를 고민하는 경우는 같은 예산 내에서 차량의 컨디션(낮은 마일리지, 좋은 연식 등)을 고려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차량의 연식이 좀 되면 부싱을 비롯한 연성 재질의 부속들의 수명이 다해 수리비가 다소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두 차를 꼽으신 이유가 있으실텐데...

저에게 조금 더 나은 차를 물으신다면 올란도 쪽..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격대비 컨디션입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의 수리비 정도는 감안해 주세요.

차량 구입 후 필요한 부속 교체 등의 예방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더 큰 돈이 들어가거든요.

코란도의 장점은 부드러움... 올란도는 안정감이 높고 핸들링이 좋아 운전이 편하다... 이렇게 봐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컨디션과 예방 정비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