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운이 매우 좋으셨군요. ^^

그 운이 지속되시길 바라며... 

일단 G90은 추천드리기 조금 그런게.. 누가봐도 20~30대에 어울리는 차가 아닙니다.

20대가 운전한다면 운전기사로 보일 수도 있고... 뭔가 많이 어색하죠.

특히나 G90은 국내 기업, 관공서에서 자주 쓰는 차량으로 의전용 성격이 강합니다.

물론 50~60대 운전자들이 보유하면 어색하지 않지만 사실 40대가 타기에도 조금 무겁죠.

대형 세단이라면 7시리즈가 유리해 보입니다.

일단 이미지에서 오는 차이가 크거든요. 특히 BMW는 운전자 중심 환경에서 유리하고요.

근데 지금의 연령대면 한방에 대형으로 가시기 보다 BMW 550e 또는 M5 같은 모델이 조금 더 어울리긴 합니다.

보유 기간은 대략적으로 5~7년 정도 운행한다면 적당할 것 같고요.

그러나 차에 돈쓰기 싫고 한번 사서 오래가져 가면서 고급차의 분위기를 내주고 싶다면 7시리즈 정도가 적정해 보입니다.

7은 연령대를 타지 않으니까요.

근데 누유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인지가 필요합니다. 일단 기계 자체가 고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또한 일정 차령을 가지게 되면 소모품 등이 고장나죠.

예로 BMW는 엔진 효율을 잘 내는 브랜드입니다. 이게 뭐냐면 열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열에 약한 부속들의 내구가 떨어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예방 정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10만km 정도 탔다.. 그럼 가스켓을 비롯한 일부 부속들을 사전에 교체해주는 것이죠.

쉽게 말해 성능을 높이지 않으면 열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저마다 성능을 높이고 싶어하죠.

자동차 세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란 기술의 상징성을 보여주는데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신기술 적용에도 앞장서죠. 

관리는 그에 따른 최소한의 것입니다. 수십억원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일반 아파트의 관리비를 생각한다면 안되겠죠.

수백,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사면서 나중에 오버홀하는 비용을 아까워할바엔 그냥 전자시계 차는 것이 맞고요.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그만큼의 관리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는 프리미엄이지만 관리는 대중 브랜드...

그러다 보니 불만이 많아지죠. 특히나 연식이 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 문제가 더 많은데...

전 오너가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차의 컨디션이 나쁘겠죠. 특히나 중고차 구매자의 상당수는 가격을 최대한 낮춰 구입하려다 보니

컨디션이 좋지 못한 차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투자하면 연식과 마일리지를 높일 수 있는데, 이 비용을 아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중고차를 가져오면 정비와 소모품 교체를 해야하는데, 이것을 아끼죠.

문제가 커지기 전까지 최대한 타다 큰 문제가 터지면 그때야 정비하러 갑니다. 내가 가져오기 전에는 감기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그냥 방치... 그러다 폐렴의 합병증까지 된 상태... 100만원 미만의 정비 비용이 결국 1~2천만원대까지 커지게 되는 것이죠. 차좀 타는 사람들이 오랜시간 보유할 수 있는 이유 중에는 사전 예방 정비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BMW 7 정도면 일정 수준 할인이 따라오죠.

그 할인 금액을 통장에 넣어두세요. 만약 찜찜할 것 같으면 워런티를 최대한 연장하세요. 

그래도 돈이 남을 것입니다. 그 비용은 내가 5~10년  차를 타기 위한 예방 정비 비용... 그럼 고민이 사라지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가족께서 S-클을 타셨는데, 10만km가 넘도록 기본 정비(소모품) 외엔 타이어 교체가 전부였습니다. 대신 주기마다 놓치지 않고 꾸준히 점검을 받았죠.

소모품인 브레이크 타이어 및 각종 오일류도 꼭 수명 안에서 교체해왔고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