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7시리즈는 운전자 중심의 재미난 세단입니다. 이전 보다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마치 5시리즈를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도 보여주죠.
렉서스 LS... 많은 분들이 부드러울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초기형은 독일차보다 많이 단단했습니다.
이건 당시의 렉서스가 핸들링에 욕심을 내면서 기존 LS에서 완전히 벗어난 셋업을 했기 때문이었죠. 이게 어느정도 였냐면 BMW 7, 벤츠 S는 논외로 5시리즈 MSP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페리가 되면서 조금 풀었죠. 그래도 그 성향은 남아있습니다.
이게 재미있는게...
현대차는 2013~2019년 사이에 핸들링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컴포트와 핸들링을 양립시키는 셋업이 어렵다 보니 지금은 포기하고 그냥 컴포트로 올인한 셋업을 보여주는데,
토요타는 2016~현재까지 핸들링을 기반에 둔 셋업을 하고 있습니다.토요타도 처음엔 많이 헤맸죠. 근데 최근 나오는 차들을 보면 이 두가지를 잡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BMW의 역할도 제법 있었겠죠.
어쨌든 두 차 모두 운전자 중심의 달리기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다이내믹한 것은 7시리즈인데 타이어 사이즈가 다릅니다. 또한 여름용 타이어를 기반에 두고 있고요.
렉서스 LS는 핸들링은 올렸지만 주력 시장인 북미, 내수를 감안해 타이어 사이즈를 넓히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4계절 타이어를 쓰죠.
그래서 운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7시리즈 쪽이 성능도 더 좋고 역동적이라 느껴지게 됩니다.
근데 타이어를 논외로 보면 지향점은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과격한 주행, 180km/h이상의 고속 주행이 없다면 사실상 두차의 성격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게 되고요.
그래서 이 고민에서의 핵심 요소는 의외로 축소됩니다. 파워트레인...
어차피 내외관은 이미 비교를 하셨을 테고.. 여기서의 호불호가 없었다면
즉, 독자님이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더 있으신지, 아니면 디젤 엔진에 매력을 느끼시는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P.S 아울러 벤츠 S-클래스도 누유 등이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예로 저희 가족도 전세대 S클 디젤이었는데, 10만km 넘도록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대신 예방 정비는 주기적으로 꼭 했습니다. 아울러 중고차, 특히나 관리 안된 중고차를 구입했다가 데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도 예방 정비에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