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갓...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들 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자동차 애호가일 뿐이니까요. 여러분들의 파트너 정도가 맞는 표현이죠. ^^
자.. VOLT와 BOLT...
일단 VOLT는 시대를 앞서간 모델입니다. 1세대와 달리 엔진의 역할을 제한하며 전기차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죠.
BOLT는 아시는 것처럼 순수 전기차입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마일리지가 제법 나오는 편이라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충전 환경입니다. 저희도 전기차를 많이 시승해 왔지만 테스트를 위한 재충전 때 항상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차를 시험하는 KATRI(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는 충전기가 총 7개 정도 있습니다.
근데 3개는 고출력용이라 시험차들이 항상 많아서 충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개는 다른 곳에 있는데 2개는 충전이 잘 안됩니다. 결국 기다렸다가 써야 하죠.
여기에 요즘은 80%가 되면 자동으로 충전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간 제한이 있어 40분이 넘으면 충전이 중단되고요.
50kw급에서의 충전이라면 제대로 다 채우지도 못하고 차를 빼야 합니다.
즉, 내가 충전할 곳이 확실히 보장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냥 우리 아파트에 비어있는 걸 많이 봤다..
이런 수준이면 안됩니다. 내가 차를 가지고 갔을 때... 적어도 2~3주 정도는 모니터링을 해서 확실히 쓸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합니다.
만약 충전 환경이 보장되고 최대 주행가능 거리에서 20%를 뺐을 때 문제 없는 주행 환경이면 무난한 선택이 됩니다.
반면 가끔 장거리 주행이 있으며 내가 쓸 충전기가 마땅하지 않다면 VOLT가 나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한예로 유지비 절감+포르쉐라는 솔루션을 득하고자 타이칸을 구입하신 분들도 있는데...
나중에 충전 여건의 불편함 때문에 얼마가지 않아 파시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이 처럼 충전은 매우 중요한 환경입니다.
아울러 주변 또는 집에 있는 공용 충전기라면 급속 보다 완속이 나을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 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니까요.
(참고로 몇 KW급인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