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팰리세이드는 긴급회피가 아닌 슬라럼(연속조향) 조건에서 뒷바퀴가 들렸는데...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다보니 오해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부분은 설명이 없어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내용이라 부연 설명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어떠한 시험을 추가할 때 주변 R&H 관련 현역 지인들께 조언을 구한 뒤 진행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 이슈로 인해 주변 분들이 제안해주신 시험도 있는데, 이도 검토를 통해 추가할 예정입니다.
통상 저희가 긴급회피는 차체 길이 X2 정도를 감안한 공간에서의 회피인데, 처음 이 시험을 본것은 지난 2017년이었죠.
당시 타이어 3사 연구원분들이 레인체인지를 하는 것을 보고 응용했는데, 그 분들은 ESC Off 조건에서 180~200km/h에서 회피를 하시더군요.
동승을 많이 해봤는데, 처음엔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그 분들을 믿으니 무서움이 가시긴 했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는 부담스럽고, 대략 160km/h까지는 시도를 해보곤 합니다.
설명 주신 것처럼 각 자동차는 롤센터, 부싱, 서스펜션, 타이어의 그립 레벨, 스티어링 기어비,노면 뮤 값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조향각이 달라지는데,
현업 전문가들은 그에 따른 여러 변수를 감안, 각 값을 개별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지 하지 않죠.
그 변수의 폭을 너무나 잘 아시니까요. 중요한 것은 화면에서 보이지는 차량의 거동이기도 하고요.
물론 일반 소비자 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긴 합니다. 어려운건 아닌데 사실 그런 경험을 하기 어려우니까요.
참고로 속도별, 타겟 목표와의 거리도 스티어링 휠 조향 범위에 영향을 주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향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쨌든 이해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끝까지 모르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향후 오프라인 모임 등에서 그런 것들을 경험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이해를 시키기 위한 것이 정말 어렵죠. 그래도 소비자들에 의해 시장이 돌아가는 만큼, 조금 더 내용을 구체화 시켜 이해를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