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지엠코리아는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좀 있는 편입니다. 정치적으로도 좀 얽혀있고요.
정상적인 자동차 판매로는 사실상 유지하기 힘든 시스템이죠.
수출 베이스로 운영되는 회사로 봐야 하는데, 그렇다 보니 내수 시장에 대한 경쟁력 약화가 많이 거론됩니다.
상품성 문제 등도 있고요.
모델도 적은데, 수입도 안하다 보니 라인업은 계속 축소...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특히나 현 미국 정세로 본다면 갑자기 철수를 외쳐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입니다.
수입 모델을 제한하는 것은 환율 이슈가 원인이긴 합니다. GM차를 가져와 적정 수준의 마진을 보려면 지금 보다 200원은 낮아져야 할테니까요.
즉, 지금 환율로 국내로 가져와 팔면서 경쟁력 높은 가격을 취하려면 득이 없다는 것이죠. 미국 지엠이 자신들의 마진 일부를 포기하면 좋은데, 그렇지도 않고요.
여기에 누군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 하는데, 책임질 사람도 없습니다.
이게 매년 쳇바퀴 돌듯...
지엠코리아 분들 만나서 얘기해 봐야 항상 같습니다.
기사를 쓰던 영상을 만들던 신경쓰는 사람도 없고요. (물론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분들이 있긴 해요)
저렇게 가다 미국에서 한국 공장 생산 중단, 내수에서 벌어서 알아서 운영하세요. 라는 지침이 나오는 순간 난리가 나겠죠.
공장 운영 안하고 수입으로 전환하면.. 사실상 50명 안쪽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합니다.
그럼 대량 실업 문제가 생길테고...
그럼 정치권이 쫒아가서 공장 유지해 달라 부탁할 테고... 그럼 GM은 또 그럼 뭐해줄건데.. 그러면서 이득을 챙기려 하겠죠.
아쉽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문제인데, 해결책이 없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