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마음이 간다면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요?
무난한 벤츠 GLE, 운전 재미가 있는 BMW X5..
그러나 이들이 디펜더가 가진 특유의 매력까지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디펜더는 전통의 계승...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오프로더로의 성능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도 제네시스 GV80 풀옵 보다 저렴한 편이라 메리트도 충분하고요.
말씀대로 벤츠, BMW가 전형적인 모범생, 조금 놀지만 공부도 좀하는 녀석이라면..
디펜더는 뭔가 예술 계통의 친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우리와 다른...
근데 그 매력이란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디펜더는 초기 소비자 평을 바탕으로 연식별 수정을 마친 상태입니다.
과거엔 전장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내 기업과의 협업으로 문제 없고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추천드리는 입장입니다.
분명 주변에서 재규어나 랜드로버는 두대 사야한다는 둥.. 이런 소리를 하겠지만 사실 그런 소릴 하는 사람들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측은하게 봐야 합니다.
직접 경험을 안해봤으니 10~20년전에 고급차 소비자들이 농담으로 하던 것을 이제서야 끌고와 하는 거니까요.
그 얘기가 처음 나온건 90년대입니다.
물론 고장이란 것은 존재하나 과거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디스커버리 엔진의 리콜이 있었는데, 지난해 부터 지금까지 엔진을 통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어도 국내서는 모르쇠하는 브랜드들도 있지만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마지막 리세일 밸류...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한 투자인데... 되팔 때부터 생각해야 할까요?
그럼 싼타페, 쏘렌토를 구입하는게 제일 낫거든요.
계약 후 차를 기다리는 동안의 행복감, 신차를 타고 첫 시동을 걸때... 그차와의 출퇴근..
가족과의 여행.. 그리고 주차장에 내려 내 차를 바라볼 때의 즐거움과 만족감...
이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요?
5천원 상당의 라면, 8~9천원 남짓의 자장면, 20만원 남짓의 호텔 뷔페..
어차피 한끼를 채우는 용도는 같습니다. 그럼 뷔페는 최악의 가성비죠.
먹을 때는 좋지만 나갈 때 계산서를 생각하면 아예 안먹는게 답이고요.
그러나 먹는 동안의 즐거움... 우리는 그걸 위해서 지출을 합니다.
물론 감가 방어가 되면 좋겠지만 이것이 차의 선택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되겠죠.
그렇다면... 캐스퍼가 가장 좋은 답이 됩니다.
2천만원 풀옵으로 사서 4년 타고 팔아도 1천만원은 받을 테고...
각종 세금에... 절감 효과 감안하면 이만한게 없거든요.
리세일 밸류로 독자님이 행복할 수 있다면 캐스퍼.. 만약 큰 차가 필요하면 싼타페나 쏘렌토를 구입하세요!
행복이란 작지만 큰 것.. ^^ 저는 독자님의 선택을 지지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