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저도 이 녀석과 만난지 이제 2년을 바라봅니다.
담달말이면 만 2년을 채우게 되네요.
현재의 마일리지는 약 2.5만km....
이 가운데 약 2천km가 길들이기, 8천km 정도가 타이어 테스트에 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만족도가 높네요.
예전 AMG A45는 이미 1.5만km에서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했는데, 지금의 M3는 의외로 수명이 긴 편입니다.
저는 일반 차량과 달리 타이어 테스트 등에 쓰는 편이라 마모가 월등히 빠르거든요.
그리고 승차감...
과거에 타던 캐딜락 ATS도 제법 하드한 편이라 AMG A45로 갈아탔을 때 승차감 저하 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M3로 가기 전에 320i (MSP)를 약 2주 정도 탔는데... 320i와 비교하면 승차감이 매우 좋았죠.
그건 댐핑 콘트롤 기능과 차체의 강성 증대 때문입니다.
3시리즈의 뼈대를 썼다고 하지만 사실상 완전히 다른 강성을 갖고 있으니까요.
전세대 520i (MSP)와 비교하면 M3 승차감이 낫긴 한데...
이번 520i는 나름대로 서스펜션이 부드러워져서 승차감에서는 M3가 더 하드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기본 댐핑이 짧은 특징이 있어 거친 노면에서 약간 날카롭지만 잔잔한 진동은 차체 강성으로 잡아내는 편이고요.
물론 변수가 있긴 한데, M3의 짧은 댐핑에 승차감을 좋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승차감이란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각 차들을 보며 표준값을 맞추려 하지만 보통의 소비자 분들은 이전 차를 기준으로 삼죠.
일단 M3가 있는 매장에서 시승을 해보시되 꼭 공기압을 맞춰주세요.
M3의 기본 공기압은 전륜 36, 후륜 33으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이에 왜 중요하냐면 공기압이 10%만 더 들어가도 다른 차들과 달리 승차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아울러 승차감이 중요하면 타이어를 컴포트 쪽으로 바꿀 수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미쉐린 PS4 AS 등)
다만 코너링 성능이 약간 떨어지며 스티어링의 묵직함도 달라집니다. (가벼워 지는데 스포티한 모델에게 좋은 건 아닙니다. M3의 기본값이 적정 수준이기도 하고요)
승차감을 직접 체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참고로 딜러에게 부탁하지 마시고 공기압 게이지는 직접 가져가세요.
공기압 조정만 직접하겠다고 요청하시고요.
부탁해도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압 게이지를 구비한 매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