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8세대 GTI 맵핑 관련 질문에 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는 샵이랑 상의해서, 날 풀리고 길들이기 끝나면 조언주신대로 300마력 초반대 정도로 세팅해 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992.1 4GTS 카브리올레와 8세대 GTI를 타고 있고,  와이프와 저 2인 가정입니다.

짐작하셨듯이 출퇴근용이나 일상용으로 GTI를 주로 쓰고,  낙이라곤 주말에 와이프랑 드라이브 다니고 맛있는거 사먹고 다니는게 다라서.., 마실용으로 보통 911을 사용합니다.

다만 아무리 911이 데일리 스포츠카라곤 해도, 아무래도 길이 험한 곳에 끌고가긴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리프트 옵션도 넣었고, 립따윈 소모품이라고 머리론 아는데.. 막상 또 마음은 또 그게 그렇지가....

여튼 그래서...  차쟁이질 벌려보는 김에.. 그나마 젊을 때 한대 더 운용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차가 더 이상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냥 여기서부턴 재미와 경험의 영역이겠죠.

그래서 대충 이런 조건으로 차를 보고 있습니다.

0. 예산은 2억 플러스 알파 정도까지 잡고 있습니다.

1. 아무래도 성향은 컴포트보단 재미 쪽입니다.

(다행히 와이프도 연애시절부터  미니 JCW나  일체형 서스펜션 올린 M2 같은 흉악한(....)차에 적응되어서 승차감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2.  야외활동을 하거나 좀 험한 길을 가도 신경 쓰이지 않게, 가능하면 SUV거나, 세단이라도 ground clearance가 빡빡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차급이 중형 이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파나메라 같은 경우엔 휠베이스가 길어서 오히려 일부 트림들은 911보다 더 바닥을 쓸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ㅎㅎㅎ;;)

3.  기본적인 ADAS 기능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선유지 보조, ACC 정도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제가 쫄보라서... 램프구간이나 하이패스 진입시엔 ADAS에 맡기지 않습니다.)

4. 데일리로 쓸 차가 아니니 연비나, 기타 유지비용은 크게 고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아직은 내연기관이 좋습니다^^;;;

(하이브리드까진 고려해볼만 합니다.)

6.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인데요^^;;;

어차피 고가차량 구매하면서 큰 감가는 당연히 감수해야 하겠습니다만...   911처럼  '감가고 뭐고 난 평생 저게 사고 싶었어!' 정도는 아니고 경험 차원이라... 감가가 동급에서  '중간' 정도는 됐으면 좋겠습니다^^;;

(실은 RRS P400 시승해보고  감동해서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감가 생각하고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냥 제가 고려해본 차량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그냥 제가 막연히 생각해본 차량들이고, 이외의 차량을 추천해주셔도 감사합니다~)

A. 포르쉐 카이엔 쿠페 GTS

B. BMW X6M

C. 아우디 RSQ8

D. 벤츠 G63 AMG

(지바겐은 좀 쌩뚱맞지만.. 주변에서 하도 로망이다 로망이다 하니 저도 귀가 얇아져서...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여튼.. 장황한 질문입니다만, 부디 시간되실 때 조언 주시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ps. G80 M3 페리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