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내가 임신중으로 5월에 첫아이가 태어날 예정입니다.

아내는 티볼리, 저는 캐딜락 ATS 운행중이고 아이가 태어나면 티볼리를 처분하고 SUV를 구입해서 평일엔 와이프가 아이 데리고 외출, 육아휴직 끝나고 복귀시 출퇴근용 차량, 주말엔 제가 가족외출용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저의 경우는 지하철출퇴근이고 와이프통근거리는 고속도로로 왕복 5~60km 정도 됩니다.

큰 유모차라던가 하는 짐들을 트렁크에 무리없이 싣고 다니고싶어서 사이즈가 있는 SUV들을 알아보고 있었고 처음 생각했던 모델은 X5 40i, GLE 450, Q8 55TFSI 정도였는데,

새로 나온 Q8은 아우디 전시장을 다녀온 후 아내가 아우디코리아 및 딜러사가 계속 남아있을지 믿을수 없을것 같다고 하며 구매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고(실제로 전시장 두군데를 가봤는데 주말에 저희말고 다른 손님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군데는 화장실에 수도가 끊겨있었고 조만간 딜러사 및 그 딜러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가 철수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차량은 참 마음에 들지만 앞으로 서비스가 많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저도 부산에서 캐딜락 차량을 운행하면서 딜러사가 철수하고 서비스센터가 없어지는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기도 하구요. 

벤츠 GLE450 같은 경우는 저나 와이프나 둘다 시승 후 너무 굼뜬 느낌, 꿀렁거리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엠블럼 말고는 세가지 모델 중 가장 비싼 가격을 납득시킬 만한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제외한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X5 40i 같은 경우 뒷자리는 좀 좁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고 제일 무난한 차량으로 생각해 계약후 대기를 걸어놓은 상황이었구요.

그런데 어제 재미삼아 가본 랜드로버 매장에서 디펜더 110 d300을 시승해보고는 둘다 디펜더에 빠져버렸습니다. 생긴것은 오프로더인데 생각보다 승차감이 매우 부드럽고 디젤인데도 소음, 진동이 적어서 놀랐습니다. 공간도 X5보다 여유있었구요. 다만 랜드로버 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걱정인 부분인데, 최근 모델들은 큰 문제는 없다는 얘기도 많아서 고민입니다.  예전부터 디펜더는 길에서 볼때마다 너무 예뻐서 한번쯤 소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X5는 모든면이 무난한 모범생같은 느낌이랄까요. 중고차 감가에 대한 문제도 걱정이구요.

평소 오토뷰 리뷰를 신뢰하는편이라서 디펜더 리뷰를 찾아보았는데 리뷰 영상이 좀 오래되어 현재 모델과는 다른 트림(110 d240 및 90 d250)을 시승하셨더라구요. 디펜더 차량, 랜드로버의 최근 신뢰성에 대한 PD님의 의견과 위에 언급된 차종 또는 이외의 차종 중에라도 추천 하실 만한 차종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