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BMW나 아우디나 같은 ZF제를 사용하는데 여기서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셋업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요. 보통은 BMW가 타사 대비 빠른 편이지만 아우디 역시 빠른 속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속 속도 등은 상황에 따라서도 조금씩 변화하는데, rpm이나 속도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기어 단수에 따라서도 속도가 다른 경우도 있고요.

또한 주행 모드에 따라서도 다른데 일반 모드의 경우 승차감 확보 및 변속기에 스트레스를 적게 주기 위해 변속을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S모드 또는 S+ 등이 되면 그 변속기가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요.

그러나 이것도 속도 및 rpm에 따라 약간 다르긴 합니다.

즉, 하드웨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으나 브랜드의 특성에 따른 셋업의 차이가 정도라...

저도 이렇다 하고 쉽게 답을 드리기 어렵네요.

주행감... 이 부분은 맞게 느끼신 것입니다.

저는 아우디의 느낌을 기계적감각 또는 감성이라 표현하는데, 현세대 BMW의 것이 뭔가 필터를 통해 걸러낸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한다면

아우디의 것은 있는 그대로의 것, 조작을 할 때도 필터링 없이 입력값을 구현하는 모습이 잘 나타납니다. 쉽게 비교하자면 유압식 스티어링휠과 전자식 스티어링 정도의 느낌 차이라고 할까요?

과거엔 독3사의 셋업이 모두 이런 식이었는데, 이제는 주력 모델에서 대중과 타협한 셋업이고 아우디 정도가 기계적 감각, 기계를 다루는 느낌을 적정 수준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감각은 스티어링 및 변속기 제어의 영역을 넘어 서스펜션을 통한 승차감에서도 일부 나타납니다.

다만 A6가 다른 차들보다 오래전에 나온 모델이라 차기 모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이뤄질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우디는 그 느낌을 살려주면 좋겠는데..

차들이 점점 대중화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그건 포르쉐도 다르지 않죠. 

그러다 보니 이런 기계적 감각적 요소를 가진 차들에게 더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