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6GT는 꽤나 좋은 차입니다. 넓은 공간에 적정 승차감... 엔진 파워도 무난하고요.
질문 주신 순서에 맞춰 답변드리겠습니다.
1. 6GT의 감가.... 5~6년 뒤의 가격을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좋다면 5보다 약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장의 인기에 따라 좌우되며 차량의 마일리지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독자님께서 3년 내외만 운영하신다면 감각를 따지는 것이 좋지만 5~6녀 정도면 타는 동안의 만족도를 따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감가 방어가 목적이면 차라리 적정가의 국산차 또는 대중성 강한 수입차를 구입하시는 것이 낫거든요.
그러나 7시리즈급의 공간과 5시리즈 이상의 승차감... 편의성 이런 이점을 제공해주는 솔루션이 얼마나 될까요? 굳이 따지면 X5,X6 정도인데 가격 차이가 커집니다.
타는 동안을 생각해 주세요. 누군가는 에어서스펜션이 고장났을 때 수리비가 많이 나와서 나쁘다고 말합니다. 근데 냉정히 말하면 이 소비자는 고급차를 타야 할 소비자가 아닙니다. 애초 대중적인 시각으로 고급상품을 바라보니 이런 답이 나오는 것이죠. 또한 안타본 사람들이 이런 얘길합니다. 타보면 손해가 좀 나더라도 그 감각을 잊을 수 없어 찾게되거든요. 이게 마치 마약(馬藥)과 같아서 한번 맛보면 계속 유지... 또는 업그레이드를 하게 만듭니다. (저는 사람이라 동물의 약까지 빼앗아 먹어본적은 없네요. 웃자고 해본 농담입니다. ^^)
이돈이면 하는 사람들... 다수는 미경험자입니다. 자신에게 없으니까 그 돈으로 여러가지를 해보려 하는 것이죠.
우리가 5성급 호텔 식당에 들어가면서 김밥 천국의 가격대를 예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식재료, 시설, 분위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가 다르죠. 이 때문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고요.
먹는 동안의 행복함... 쉽게는 이에 대한 지출입니다.
차도 그렇습니다. 진짜 고급차로 가면 인수 후 시동걸자마자 수천만원 날아갑니다.
근데 이런 차를 구입하는 수요가 있습니다. 타는 동안의 만족감.. 이 때문이죠.
6GT는 고급차입니다.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산 중형, 준대형급이 아닙니다.
감가 방어용으로 생각하신다면... 4천만원대 국산 SUV.. 나머지는 저축하는 것이 최상의 감가 방어입니다.
2. 글로벌 단종이라도 부품 수급은 됩니다. 단적인 예로 브랜드가 철수를 해도 법적으로 7년 정도는 수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큰 사고에 의해 국내 재조가 없는 부속을 수급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한 메인터넌스 차원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파워트레인은 여러차에 공유되는 것들이고요.
6GT는 좋은 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매력이 뚜렷한 차죠. 그 매력의 가치에 투자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는 재테크 수단이 아닙니다. 음식과 같죠. 내가 타는(먹는) 동안.. 그 시간의 만족도를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