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파일럿은 핸들링 좋은 SUV입니다.

무게감이 조금 있지만 경쾌하죠. 참고로 혼다는 핸들링 중심의 셋업을 중시합니다.

BMW처럼 타이어 제조사에도 핸들링 성능을 높이라는 오더를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성능이 나왔을 때 공급 승인을 해주죠.

일단 독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승차감과 정숙성이네요. (연비와 내구는 저희도 판단이 어렵습니다.)

국산으로는 금호 HP71(2024년 이후 생산), 한국 S2 AS X 정도가 눈에 띕니다. 컴포트 지향형 타이어들이죠. 수입으로는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와 같은 모델도 균형감이 좋습니다. 참고로 시장에서는 적당히 마진율이 좋은 다이나프로 HPX라는 모델을 많이 추천하는데, 이건 저렴한 중간 등급 타이어입니다. 

그러나 승차감과 컴포트를 우선시 한다면 콘티넨탈의 프로콘택트 쪽도 좋습니다. 승차감과 정숙성을 중시하는 일부 국산차(제네시스 등)에서 많이 쓰이는 편인데, 코너링이나 핸들링 성능은 부족해도 N.V.H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이거든요. 다만 140km/h 이상에서 진동폭이 살짝 느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하에서는 가장 부드러운 느낌을 보여줍니다.

전기차 타이어는 무게감이 있는 차들과 만났을 때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파일럿의 차체 강성감에 맞춰서 보면 이상적일 것 같지는 않네요. 파일럿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등급 차종이 갖는 한계(특성)로 보면 됩니다. 

물론 이는 제 예상치입니다. 의외로 매칭이 좋을 경우 만족도가 X2가 될 수도 있거든요. 다만 저희가 시험한 일부 차종은 대형 박스형태가 아니었기에... 혹시 몰라 이리 답을 드립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