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콜벳은 이미 검토된 바 있습니다. 저도 담당자에게 얘기를 들었고.. 제게 어느 정도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일 것 같은지 슬쩍 묻기도 하셨죠.
만약 정식 수입되었다면 대략 1.2~1.5억 사이에서 거의 풀옵션급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근데 무산이 된 것이.. 반도체 이슈가 있던 시절...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 굳이 한국에까지 물량을 돌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가격을 맞춰 수익을 계산하면 한국은 메리트가 적고... 제값을 받으면... 이돈이면 포르쉐로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오겠죠.
무엇보다 한국지엠은 차량 판매로 유지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수출용 모델로 연명하는 회사죠. 사실상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들여와야 하지만.. 그러려면 누군가 뚝심있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근데 그럴 사람이 없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지고 밀어부쳐야 하는데... 다들 직장인이죠.... ^^
예전 PR팀을 만났을 때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우리는 소비자나 미디어에게 맞는 것에 익숙하다... 이 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다시금 차 얘기로 돌아가 가만히 있어도 월급 나오는데..
회사의 이미지, 그런데 밥줄을 베팅할 임원단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양한 차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